2022/11/04 5

不在於顓臾 而在肅牆之內也

................................................................................................................... 11월4일 [季氏] 第十六. 홍씨(洪氏)가 말하였다. “이 편(篇)을 혹자는 제논(齊論)이라 한다.” 모두 14장(章)이다. 309. 不在於顓臾 而在肅牆之內也 (부재어전유 이재숙장지내야) 전유에게 있지 않고 (자기집) 담장 안에 있을까 두렵다. (계씨 1) 今由與求也(금유여구야)는 : 지금 유(염유)와 구(계로)는 相夫子(상부자)하되 : 계씨를 돕되 遠人不服而不能來也(원인불복이불능래야)하며 : 먼 데 사람이 복종하지 않는데도 오게 하지 못하고, 邦分崩離析而不能守也(방분붕리석이불능수야)하고 : 나라가 ..

辭는 達而已矣니라

................................................................................................................... 11월3일 308. 辭는 達而已矣니라 (사 달이이의) 말은 알아들으면 될 뿐이니라 공자 가라사대 말은 알아들으면 될 뿐이니라. (衛靈公 40) 辭는 取達意而止요 不以富麗爲工이라 말은 의사전달만 하면 되고 풍부하고 화려함으로써 전공으로 삼아서는 아니 되니라. ☞ 말은 뜻을 전달하면 되는 것이다. 미사여구를 늘어놓거나 교묘하게 하는 것은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거나 남을 속이고자 하는 것이다.

子曰 道不同이면 不相爲謀니라

................................................................................................................... 11월2일 307. 子曰 道不同이면 不相爲謀니라 (자왈 도부동 불상위모) 공자 가라사대 도가 같지 아니하면 서로 도모하지 말아야 한다. (衛靈公 39) 不同은 如善惡邪正之類라 같지 않다는 것은 선과 악, 간사함과 바름의 유와 같음이라. ☞ 道가 다른데도 함께 일을 하는 것은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지 道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부패한 관리, 도적, 이단자, 사이비 종교가 등과 일을 도모해서는 道가 실천될 수 없다.

민망한 선물

모임에 책 2권을 가지고 갔다. 지난번부터 내가 지은 책을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 두 분 노인을 위해서다. 졸작인 '논어365', 그리고 수필집 '주강만리'. 늦은 나이임에도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분에게는 '논어365'를, 다른 한 분에게는 수필집인 '주강만리'를 선물하려고 했다. '논어365'를 받으신 분은 매우 좋아 하시는데 '주강만리'를 받으신 분은 자기에게는 왜 '논어365'를 안 주는가? 하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수필집은 거들떠도 안 본다. 할 수 없이 수필집은 그냥 집으로 가져왔다. 선물은 주는 사람이 받는 이를 나름 생각해서 드리는 것인데 그걸 마다하다니... 알 수 없는 게 사람 마음이다. 선물도 내 마음대로 주는 게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다. 잘못하면 큰 실례가 될 수도 있겠구나.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