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가 야밤에 골목에 주차 중인 승용차를 들이받고, 이어서 후진을 하다가 우리집 담장을 들이받았다. 그것도 두 번이나... 그런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옆집 젊은이가 알려주었다. 담장은 쪼개지고 기울어져 손으로 밀어도 흔들거린다. 힘주어 밀면 곧 쓸어 넘어질 것만 같았다. 이튿날 아침. 그 운전자가 와서 사과한다. 뭐 어쩌겠는가? 수리나 잘 해달라 할밖에 ... 2주가 지난 오늘에서야 공사가 시작됐다. 이틀은 걸린다고 한다. 쪼개진 담장벽에 금이 가고... 오늘 3.1절 인부 2명이 꽃샘추위로 덜덜 떨면서 공사를 시작한다. 철거를 하고새로 담장을 쌓는다70%쯤 공사가 끝났다. 다음날 끝. 성심성의껏 일을 하는 모습에 신뢰가 간다. 60대 후반 할아버지. 주로 문화재 일을 하신다고 했다. 다음을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