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3 2

人生草露

人生草露 (인생초로) 한서 소무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인생(人生)은 "풀초(草) 이슬로(露)" 풀에 맺힌 이슬과 같다는 뜻입니다. 아침 풀잎에 맺혀 있는 이슬은 햇볕이 나면 흔적(痕跡)도 없이 사라지고 맙니다. '人生草露' 라? 어차피 인생이란 잠시(暫時) 풀잎에 맺혔다가 스르르 사라지는 이슬과 같은 것, 그 찰나(刹那)의 순간(瞬間)을 살다 가면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마음에 담아야 하고, 무엇을 내려놔야 할까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지 말아야 할 다섯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1. 원망(怨望)하지 말 것. 2. 자책(自責)하지 말 것. 3. 현실(現實)을 부정(否定)하지 말 것. 4. 궁상(窮狀) 떨지 말 것. 5. 조급(躁急)해하지 말 것. ​ 그렇다면 해야 할 다섯가지는 무엇 일까요?" 1..

青春不再來

白日莫虛渡 (백일막허도) 青春不再來 (청춘부재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시오. 청춘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이 문장은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어록 가운데 하나이다. 백일白日이란 밝은 대낮을 뜻하는데 인생에 비유하면 창창한 젊은 시절을 의미한다. 허도虛渡란 헛되게 보낸다는 뜻이다. 목표 의식도 고민도 없이 어영부영 쓸데없이 시간만 때우는 것을 말한다. 안중근 의사는 젊은 시절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 숭고한 대의를 위해 자신의 온몸을 기꺼이 바쳤다. 비록 서른한 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쳤지만, 그 이름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문장의 본래 출전은 과거 초학들의 교재였던 에 실려 전한다. 해당 시를 여기에 옮겨본다. 花有重開日, 人無更少年 화유중개일, 인무갱소년 白日莫虛送, 靑春不再來 백일막허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