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4 8

생소한 단어들

요즘 TV에는 생전 처음 듣는 단어들이 유행하고 있어 MZ세대가 아닌 노땅들은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된다. 예를들어 본다. 플러팅(Flirting)이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또는 두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행동으로, 보통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고 유혹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 상대방에게 교제를 목적으로 다가가는 행동을 일컫는다. 플러팅의 기원이 fluttering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기에 영단어는 혼용되어 쓰이는 편이다. 플러팅에는 대화, 바디랭귀지(예를 들면 윙크와 같은 행위), 짧은 신체 접촉 등을 포함한다. 단, 관계 발전의 가능성이 있을 때 하는 행위가 플러팅이며, 관계 발전의 가능성이 없는 경우, 동일한 행위라도 단순한 친절함 혹은 끼부림으로 간주된다. 빌런 (villain) 빌런은 무언가에 집..

藥戒

藥戒 (약에 대한 경계) 余嘗有大戒焉 (여상유대계언) 나는 평소 크게 조심하는 것이 있네. 憂病而豫防 (우병이예방) 병에 걸릴까 걱정해서 예방하고, 不病而調補 (불병이조보) 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보양하는 것인데, 斯二藥者 (사이약자) 이 두 가지 경우 약은 不遇兪扁 (불우유편) 유부(兪跗)와 편작(扁鵲)을 만나지 않고서는 余終不敢服也 (여종불감복야) 결코 먹지 않을 걸세. 홍석주(洪奭周, 1774∼1842), 『연천집(淵泉集)』권24, 「약계(藥戒)」 연천(淵泉) 홍석주(洪奭周)는 이조판서, 좌의정 등을 지낸 고위 관료이자 대표적인 문장가 중 한 사람이다. 위의 문장은 「약계(藥戒)」 중에 보이는데, 제목 그대로 약에 대한 경계의 글이다. 어떤 객(客)이 더위를 먹고 병에 걸려 의원에게 진료를 받고 보혈..

건강.동의학 2024.03.14

가족간 자금대여, 증여로 보지 않으려면

가족간 자금대여, 증여로 보지 않으려면 요즘 아파트 가격이 높아져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들이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더욱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아파트를 매입하거나 전세를 구할 때 부모님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일정 금액이 넘어가면 증여세 부담이 커져 세금도 만만치 않아 전액을 증여하기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자녀의 아파트 매매대금이나 전세대금을 부모가 일부 현금으로 증여하고 일부는 빌려주는 방법으로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다. 이때 빌려주는 금액에 대해 차입거래로 인정받지 못해 증여세가 과세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크게는 원금에 대한 증여 이슈와 이자에 대한 증여 이슈 2가지가 발생할 수 있다. 우선..

부동산,주식 2024.03.14

맨발걷기의 기적

♤ 맨발의 기적 ♤ 《박성태교수 사례》 박동창 회장 : 지난해 9월에 동아일보에 보도가 되면서 전국적으로 단 하루 만에, 160만 뷰라는 엄청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기적의 주인공이 바로 박성태 교수님입니다. 제가 지난번에 뵐 때보다 우선 머리가 검어지셨어요. -박성태 교수 : 안녕하십니까? NY시티 금대산에서 온 박성태입니다. NY시티가 어딘지 모르시죠? 남양주시입니다. 예, 제 나이는 지금 만 1살입니다. 약봉지에 보면 '만 1살'로 찍혀 나옵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난 지가 만 1년이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나이를 만 1살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작년 2월에 제가 암을 발견했습니다. 허리가 조금 아파서 병원에 갔습니다 저는 월남 참전 용사입니다. 월남 참전 용사이기에 보훈병원에 ..

건강.동의학 2024.03.14

謗由一脣

茶山(다산) 丁若鏞(정약용)의 시 聞名若泰山 (문명약태산) 逼視多非眞 (핍시다비진) 聞名若檮杌 (문명약도올) 徐察還可親 (서찰환가친) 讚誦待萬口 (찬송대만구) 毁謗由一脣 (훼방유일순) 憂喜勿輕改 (우희물경개) 轉眠成灰塵 (전면성회진) 들리는 명성이야 태산 같은데 가서 보면 진짜 아닌 경우가 많네 소문은 도올(사나운 짐승)처럼 흉악했지만 가만 보면 도리어 친할 만하지 칭찬은 만 사람 입 필요로 해도 헐뜯음은 한 입에서 말미암는 법이다. 근심, 기쁨 경솔하게 바꾸지 말라 잠깐만에 티끌과 재가 되나니. 다산(多山) 고시(古詩)에 실려있는 고사성어 방유일순(謗由一脣)이다. 謗由一脣이란 비방과 헐뜯음은 한 사람의 입을 통해 순식간에 번져나간다는 뜻으로, 말을 함부로 하지 말고 절제된 말을 해야 된다는 말이다.

題惠崇春江晩景

題惠崇春江晩景 / 蘇軾 혜숭이 그린 ⟪춘강만경도⟫에 시를 지어 쓰다 其一 竹外桃花三兩枝 (죽외도화삼양지) 春江水暖鴨先知 (춘강수난압선지) 萎蒿滿地蘆芽短 (위호만지로아단) 正是河豚欲上時 (정시하돈욕상시) 대나무 너머 복사나무 두어 가지 꽃이 피자 오리들 봄날 강물 따뜻해진 걸 먼저 알고 물쑥이 땅을 덮고 갈대가 새 잎을 내밀자 바다로 간 복어들이 강을 거슬러 올라오네 其二 兩兩歸鴻欲破群 (양양귀홍욕파군) 依依還似北歸人 (의의환사북귀인) 遙知朔漠多風雪 (요지삭막다풍설) 更待江南半月春 (갱대강남반월춘) 무리에서 떨어져 짝으로 나는 기러기들 아쉬워하는 게 북쪽으로 돌아가는 사람 같네 멀리서도 북쪽 땅 눈보라 잦을 걸 알고 있어 강남에서 반 달이나 봄 오기를 기다리네 ▶ 惠崇: 북송 초기의 승려로 시와 그림에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