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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끈

인연의 끈 사랑보다 더 무서운게 정인줄 알면서도 세월이 약이라고 말하던 그 사람 눈물은 왜 흘려 운명이 같았다면 추억도 같을텐데 그리움이 쌓이면서 타인으로 점점 멀어져 어찌 내가 더 아픈걸까 우는 건 당신인데 함께했던 시간들이 가슴에 남아 인연의 끈 놓지 못하네 사랑보다 더 무서운게 정인줄 알면서도 세월이 약이라고 말하던 그 사람 눈물은 왜 흘려 운명이 같았다면 추억도 같을텐데 그리움이 쌓이면서 타인으로 점점 멀어져 어찌 내가 더 아픈걸까 우는 건 당신인데 함께했던 시간들이 가슴에 남아 인연의 끈 놓지 못하네 인연의 끈 놓지 못하네 인연의 끈은 2022년 12월 8일 발매된 황진영의 정규앨범 '마음이야 짠하지만'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박우철이 작사하였고 홍성욱이 작곡하였다. 인연의 끈은 제목 그대로 사..

음악 2024.03.04

실버타운

“실버타운은 노인지옥이었다”... 아내와 별거한 77세 남성의 말로 실버타운 둘러싼 환상과 현실 인생 말년, 똑똑한 주거 선택법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면 좋을까. 고향에 작은 집 하나 마련해 책 읽고 텃밭 가꾸며 조용히 살까, 아니면 북적북적한 도시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지낼까. 어디서 살든 자식들 고생 안 시키고 우아하게 마무리하고 싶은데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하지 않을까.’ 60대가 되면, 누구나 한 번쯤 해 보는 질문들이다. 물론 100세 시대의 은퇴 설계라고 하면, 아직까진 많은 사람들이 재정적인 준비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마지막 거처’에 대한 결정이야말로 최우선 순위에 놓고 준비해야 할 부분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퇴직한 이후에도 살아야 할 시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현역..

해병 짜빈동 전투

너희가 짜빈동을 아느냐? 1967년 미국 시각 2월 15일 아침, 베트남에서 날아온 미국 UP 통신의 한 장의 사진은 미국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빨간 큰 제목으로 “신화를 창조한 한국 해병대” 까만 소제목으로 “베트남전에서 청룡해병의 활약은 전설적인 명성을 얻었다. -미 해병대 제임스 듀란 대령 그 사진 속에는 갓 20대 초반의 한국 해병 청룡부대 병사가 4시간에 걸친 적 10대 1의 엄청난 전투가 끝난 뒤의 전장의 참혹한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걸작이었다. 어느 어린 병사가 자기 키만 한 M1 소총을 앞에 던지고 방탄복을 반쯤 걸친 상태로 오른쪽 가슴에 수류탄을 하나 달고, 상체를 비스듬히 어느 묘비에 걸치고 지쳐서 퉁퉁 부은 눈으로 오른쪽을 멍하게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얼마나 치열한 전투..

괴테가 말하는 노인의 삶

품격 높은 삶, * 독일 민요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나는 살고 있다. 그러나 나의 목숨 길이는 모른다.''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고, 몇 살인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만큼 나이 값을 하며 올바로 살고 곱게 늙어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문제는 나이 값이다. 고희(古稀) 로 불리는 70세가 넘으면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 "추하게 늙고 싶진 않다!'' 하지만 현실은 바람(所望)과 다르다. * 쉰이 넘고 예순이 지나 일흔이 되면서 외로워지고 자기 삶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 많아진다. 이에 독일문호 괴테는 노인의 삶을 네 개의 '상실(喪失)' 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면서 1.건강 2.일 3.친구 4.꿈을 가지고 죽을 때까지 우아하고 기풍있게 살 수 있는 ..

1등의 역사

1953년 5월 29일, 존 헌트 대령이 이끄는 영국 9차 원정대 소속 2차 정상 등반조가 8,848미터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고 있었습니다. 359명의 셰르파(네팔의 산악 인도인)들이 10톤 이상의 장비와 식량을 운반하는 대규모 원정대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날 오전 11시 30분, 뉴질랜드 양봉가 출신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오전 11시쯤 정상 바로 밑에 먼저 도착한 것은 세르파 텐징이었습니다. 텐징은 마음만 먹으면 최초 등정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텐징은 지쳐서 뒤에 처진 힐러리가 올 때까지 정상 바로 아래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힐러리가 먼저 정상을 밟았습니다. 그 후 텐징은 딸이 준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