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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시산재

올해 시산재는 용문산. 눈발이 희끗희끗 휘날리는데 무려 9대의 버스가 동원되었다. 시산제 행사용문사 신라 대경대사 여염(862~930)이 창건. 이후 고려 우왕4년 지천대사가 개경 경천사의 대장경을 옮겨 봉안하였고 조선 태조4년(1395) 조안화상이 중창하였다. 이후 6.25사변으로 사찰이 전소되었으나 1892년 부터 증축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욘문산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심은 것이라고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이처럼 성장한 것이라고도 한다. 수령이 약 1100~1500년으로 추정되며 높이 40m, 둘레11m로 동양에서 제일 큰 은행나무라고 한다. (2024.3...

春望詞

[설도 '춘망사'(薛濤 春望詞)] 花開不同賞(화개부동상) 꽃이 피어도 함께 즐길 이 없고 花落不同悲(화낙부동비)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이 없네 欲問相思處(욕문상사처) 묻노니, 그대는 어디 계신 고 花開花落時(화개화락시) 꽃 피고 꽃 질 때에 攬結草同心(람결초동심) 풀을 따서 한마음으로 맺어 將以遺知音(장이 유지음) 내 마음 아시는 님에게 보내려 하네 春愁正斷絶(춘수정단절) 봄 시름 그렇게 끊어버렸건만 春鳥復哀吟(춘조복애음) 봄 새가 다시 슬피 우네 風花日將老(풍화일장로) 꽃 잎은 바람에 시들어 가고 佳期猶渺渺(가기유묘묘) 만날 날은 아득히 멀어져 가네 不結同心人(불결동심인) 마음과 마음은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공결동심초) 헛되이 풀 잎만 맺었는 고 那堪花滿枝(나감화만지) 어찌 견디리 꽃 가득한 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