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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忍堂中有泰和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는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세상에 어려운 일이 없다'란 뜻으로,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순교할 때 일제의 만주일일신문이 안 의사가 이 글씨를 쓴 것으로 일반에 공개되면서 유명해진 글씨이다. 一勤天下無難事 (일근천하무난사)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울 것이 없다.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 백 번 참으면 집안에 큰 화평이 있다. 一勤天下無難事 (일근천하무난사)와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는 흔히 짝(대련)을 지어 사용한다. 이 문장은 남송의 대유학자로 주희(주자)의 시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 이 문장은 당나라의 장공예 고사에 나오며 그 고사는 '九世同居 張公藝(구세동거 장공예)' 라고 한다. 구세동거 장공예는 승정원일기..

花下醉

花下醉(화하취)꽃 아래 취하여-李尙隱(이상은:813~858) 尋芳不覺 醉流霞(심방불각취유하) 꽃 찾아가 꽃 못보고 술에만 취하여 依樹沈眠日已斜(의수침면일이사) 나무에 기대 잠든 사이 해는 기울어 客散酒醒深夜後(객산주성심야후) 사람들 돌아간 밤 깊어야 술에 깨어 更持紅燭賞殘花(갱지홍촉상잔화) 촛불 다시 밝혀 남은 꽂을 구경하네 *이상은:중국 당나라의 관료 정치가로 두목(杜牧)과 함께 만당(晩唐)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자는 의산(義山),호는 옥계생(玉谿生) 또는 달제어(獺祭魚)이다. 이상은이 시를 지을 때, 좌우에 많은 서적들을 늘어 놓고 참고 했 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먹으면서 물고기 를 눈앞에 나란히 놓고 제사지낸 다음에 먹는다는 전설에 착안하여 이상은을 달제어(獺祭魚)라고 불렀다.

井底之蛙

井底之蛙 (莊子) 내가 보는 세상이 가장 크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가장 위대하고, 내가 살고 있는 시간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장자가 말하는 일명 “우물안 개구리” 井底之蛙 (정저지와) 입니다. 우물 속에서 보는 하늘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진짜 하늘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어느 날 황하의 신 河白(하백)이 물이 불어나서 끝없이 펼쳐진 황하를 보고 무척 흡족했답니다. 그런데 바다를 만나보고는 경악했습니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생각이 무너진 겁니다. 바다를 지키는 신 若(약)은 황하의 신 하백에게 세 가지 이야기를 해줍니다. 井蛙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夏蟲不可以語氷, 篤於時也. 우물 속에 있는 개구리에게는 바다에 대해 설명할 수가 없다. 井蛙不可以語海(정저불가이..

서예 기본운필

서예 기본운필 점획에는 이법과 사면과 팔방이 있고 이법을 체득함으로 고박주경함을 구할 수가 있다 이법은 붓을 손으로 몸을 향하여 당기는 획과 밖으로 밀어 제치는 획이다 한번 밀고 한번 당기며 획이 이루어 지고 손의 밀고 당김은 작게 움직임이며 손가락과 팔목에서 팔뚝에 미치고 크게 움직인다면 어깨로 부터 몸에 이를 것이다 흩이고 모으고 꺾고 폄이 한번 밀 때에 형태는 몇번 변하고 또 한번 당길 때 형태가 몇번 변하게 되어 밀고 당기는 형태가 팔변하게 된다 전후에 좌우가 있고 좌우에도 전후가 있으니 이를 합하여 팔방이니 붓에는 팔방이 있다 초보자는 이것을 알고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서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서예 사군자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