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6 20

009. 夢李白二首 其一 / 杜甫

009. 夢李白二首 其一 / 杜甫 꿈에 본 이백 1   其一死别已吞聲 (사별이탄성) 죽어 이별은 소리 삼켜 울면 그만인데生别常惻惻 (생별상측측) 살아 이별은 항상 슬프고도 슬프다.江南瘴癘地 (강남장려지) 강남땅은 역병이 유행하는 곳逐客無消息 (축객무소식) 내쫒긴 손님 소식이 없다.故人入我夢 (고인입아몽) 옛 친구가 내 꿈속에 들어오니明我常相憶 (명아상상억) 내가 항상 그대를 기억하고 있음이 분명하다.恐非平生魂 (공비평생혼) 살아있는 혼백은 아니겠지 한 것은路逺不可測 (노원불가측) 길 멀어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네.魂來楓林青 (혼래풍림청) 혼백은 단풍나무 푸를 때 왔다가魂返闗塞黒 (혼반관새흑) 변방의 관문 어두운 곳으로 돌아간다.君今在羅網 (군금재나망) 그대 지금 그물 속에 갇혔는데何以有羽翼 (하이유우익)..

008. 佳人 / 杜甫

008. 佳人 / 杜甫 아름다운 여인   絶代有佳人 (절대유가인) 세상에 더 없는 미인 있으니幽居在空谷 (유거재공곡) 텅 빈 골짜기에 홀로 살고 있다.自云良家子 (자운양가자) 스스로 말하네, 양가집 자식으로零落依草木 (영락의초목) 영락하여 초목에 의지하며 살고 있다고.闗中昔喪亂 (관중석상난) 관중 땅 옛날 전쟁 통에兄弟遭殺戮 (형제조살육) 형제 모두 살육 당했으나官髙何足論 (관고하족논) 관직이 높은들 무슨 소용 있을까?不得收骨肉 (부득수골육) 골육도 수습하지 못하였다네.世情惡衰歇 (세정오쇠헐) 세상 인정이 쇠락하고 패가한 것 싫어하니萬事隨轉燭 (만사수전촉) 모든 일이 바람 따라 흔들리는 촛불 같다.夫壻輕薄兒 (부서경박아) 서방이라는 자는 경박하여新人美如玉 (신인미여옥) 새로운 여자만 옥같이 예뻐한다.合昏..

007. 贈衛八處士 / 杜甫

007. 贈衛八處士 / 杜甫 위팔처사에게   人生不相見 (인생불상견) 인생 살면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게 動如參與商 (동여삼여상) 왕왕 삼성과 상성과 같다.今夕復何夕 (금석부하석) 오늘 저녁은 또 어느 저녁이기에 共此燈燭光 (공차등촉광) 함께 이렇게 촛불을 켜고 있나?.少壯能幾時 (소장능기시) 젊음이 얼마나 되나鬂髪各已蒼 (빈발각이창) 귀밑머리 이미 회색이 되었네.訪舊半為鬼 (방구반위귀) 친구 소식 들으니 반은 이미 죽었다는데 驚呼熱中腸 (경호열중장) 깜짝 놀랍고 내심 마음 아프네.焉知二十載 (언지이십재) 어찌 알았으리, 20년 만에 重上君子堂 (중상군자당) 그대의 마루에 다시 오를 줄을.昔别君未婚 (석별군미혼) 지난날 이별 때는 미혼이더니兒女忽成行 (아녀홀성항) 딸아이들 벌써 줄을 이었구려.怡然敬父..

006. 望嶽 / 杜甫

006. 望嶽 / 杜甫 태산을 바라보며   岱宗夫如何 (대종부여하) 태산은 대저 어떠한가齊魯青未了 (제노청미료) 제나라 노나라에 걸쳐 푸르름 끝나지 않았네.造化鍾神秀 (조화종신수) 조화옹은 신령하고 빼어난 것을 모아 놓았고隂陽割昏曉 (음양할혼효) 음과 양은 어둠과 새벽으로 나누었다.盪胸生層雲 (탕흉생층운) 피어나는 층층 구름에 가슴을 씻고决眥入歸鳥 (결자입귀조) 눈 가늘게 뜨니 돌아가는 새 눈에 띈다. 會當凌絶頂 (회당릉절정) 반드시 산꼭대기에 올라一覧衆山小 (일람중산소) 뭇 산이 작다는 것을 한번 보리라.     嶽(악):동악 태산, 岱宗(대종):岱는 태산의 별칭으로, 五嶽 가운데 하나이다. 오악은 동악인 泰山, 서악인 華山, 남악인 衡山, 북악인 恒山, 중악인 嵩山을 이른다. 태산은 오악 중 으뜸이..

005. 春思 / 李白

005. 春思 / 李白 봄날 생각   燕草如碧絲 (연초여벽사) 연 땅의 풀은 푸른 실 같은데秦桑低緑枝 (진상저녹지) 진나라 뽕나무는 녹색가지 숙였네요.當君懷歸日 (당군회귀일) 임이 돌아갈 생각하는 때가是妾斷腸時 (시첩단장시) 바로 소첩의 애 간장 끊어지는 때라오,春風不相識 (춘풍불상지) 봄바람은 나를 알지도 못하면서何事入羅幃 (하사입나위) 무슨 일로 비단 휘장에 들어오나요?     燕(연):지금의 하북 일대로 이 시에서는 정벌 떠난 남편이 있는 곳이다. 碧絲(벽사): 푸른 실. 추운 날씨 때문에 이제야 막 가느다랗게 자라기 시작했을 초목의 싹을 비유한다. 秦(진):지금의 섬서 일대. 이 2구는 연 땅의 풀이 옅은 연록색을 띨 때, 진의 뽕나무는 벌써 무성해져 가지가 밑으로 숙여져 있으니, 양 지역의 ..

004. 月下獨酌 / 李白

004. 月下獨酌 / 李白 달 아래 혼자 술 마시며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꽃 사이에 한 병 술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상대할 이 없어 홀로 마신다.舉杯邀明月 (거배요명월) 술잔 들어 밝은 달 맞으니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그림자 마주하여 세 사람 되었다.月既不解飲 (월기불해음) 달은 본디 마실 줄 모르고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그림자 다만 내 몸을 따를 뿐이다.暫伴月将影 (잠반월장영) 잠시 달과 그림자를 벗 삼은 것은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행락은 모름지기 봄에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我歌月徘徊 (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니 달이 서성이고我舞影凌亂 (아무영릉난) 내가 춤을 추니 그림자 어수선하다. 醒時同交懽 (성시동교환) 깨어 있을 때는 함께 즐기다가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술 취하니 제각기 흩어..

003. 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 / 李白

003. 下終南山過斛斯山人宿置酒 / 李白 종남산을 내려와 곡사산 은자를 방문하여 술을 마시다.   暮從碧山下 (모종벽산하) 저녁 어스름에 푸른 산을 따라 내려가니山月隨人歸 (산월수인귀) 산 위의 달도 사람 쫓아 돌아온다却顧所來徑 (각고소래경) 왔던 길 되돌아보니蒼蒼横翠微 (창창횡취미) 푸르고 무성한 초목 산중턱에 뻗어 있다相携及田家 (상휴급전가) 서로 손 이끌어 초막에 이르니童稚開荆扉 (동치개형비) 어린아이 사립문 연다緑竹入幽徑 (녹죽입유경) 푸른 대나무가 그윽한 길로 들어와 있고青蘿拂行衣 (청라불행의) 겨우살이풀은 옷을 걷어 올리게 한다.歡言得所憩 (환언득소게) 쉴 곳을 찾았다고 즐겨 얘기하며美酒聊共揮 (미주료공휘) 좋은 술 함께 마시며 즐긴다.長歌吟松風 (장가음송풍) 풍인송> 길게 노래하며 읊으니曲盡..

002. 感遇 其二 / 張九齡

002. 感遇 其二 / 張九齡 감회 2   其二江南有丹橘 (강남유단귤) 강남땅에 붉은 귤나무는經冬猶緑林 (경동유록림) 한 겨울을 지내고도 오히려 푸르다.豈伊地氣暖 (기이지기완) 어찌 그곳 지방이 따뜻하기 때문인가?自有歲寒心 (자유세한심) 스스로 추위를 이길 맘이 있었겠지.可以薦嘉客 (가이천가객) 귀한 손님에게 바칠 수 있으련만奈何阻重深 (내하조중심) 길이 험하고 먼 것을 어찌하리.運命惟所遇 (운명유소우) 운명은 오직 만나기에 달렸는데循環不可尋 (순환불가심) 순환하는 운명을 찾을 수도 없다.徒言樹桃李 (도언수도리) 복숭아 오얏 심으라고 말하지만此木豈無陰 (차목기무음) 이 나무에 어찌 그늘이 없겠는가?     丹橘(단귤):붉은 귤, 굴원은귤송>에서 그 뜻이 고결함을 칭찬했다. 이 시에서는 작가가 감귤을 빌..

001. 感遇 其一 / 張九齡

001. 感遇 其一 / 張九齡 감회 1   其一蘭葉春葳蕤 (난엽춘위유) 난초 잎 봄에 우거져 꽃피고 桂華秋皎潔 (계화추교결) 계화는 가을에 밝고 깨끗하다欣欣此生意 (흔흔차생의) 발랄한 이 생기로自爾為佳節 (자이위가절) 이로부터 좋은 시절 된다네誰知林棲者 (수지임서자) 누가 알겠는가, 숲에 사는 은자가聞風坐相恱 (문풍좌상열) 난계 향기로 목욕하고 즐기는 줄을?草木有本心 (초목유본심) 초목도 천성이 있는데何求美人折 (하구미인절) 어찌 미인에게 꺾이기를 바라겠는가?     葳蕤(위유):우거지다. 꽃 생. 桂華:즉 계화, 향초다. 옛사람들은 항상 '난계'라 연칭했다. 皎潔:교결. 明淨. 欣欣(흔흔):기뻐하는 모양. 생기발랄한 모양. 生意:생기. 自爾(자이):이로부터. 林棲者(임서자):산림 은사를 가리킨다. 聞..

워런 버핏, 주식 팔고 역대 최대 현금 보유

버핏은 주가폭락 예상했나   금리인하, 경기침체 신호될수도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2024. 8. 6.   국내 증시, 4년 5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조정장 국면美경기침체 지표 '샴의 법칙' 발동…엔케리 청산도 투심 악화워런 버핏, 주식 팔고 역대 최대 현금 보유…"시장 경계감 지속"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하는 가운데 워런 버핏의 애플 매각과 샴의 법칙 발동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분위기다. 국내 주식시장은 폭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8% 넘게 하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한때 모든 종목의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는 역대 6번째, 코스닥은 10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이다. 지..

부동산,주식 202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