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過香積寺 / 王維 향적사를 지나며 不知香積寺 (부지향적사) 향적사가 어디인지 알지 못하여數里入雲峰 (수리입운봉) 몇 리를 구름 낀 봉우리 속으로 들어갔네.古木無人徑 (고복무인경) 고목 숲엔 오솔길도 없는데深山何處鐘 (심산하처종) 깊은 산 어디선가 들리는 종소리,泉聲咽危石 (천성열위석) 샘물 소리는 우뚝 솟은 바위에서 흐느끼고日色冷青松 (일색냉청송) 햇빛은 푸른 소나무를 싸늘하게 비춘다.薄暮空潭曲 (박모공담곡) 해질녘 인적 없는 못 굽이진 곳에서安禪制毒龍 (안선제독룡) 좌선하며 망령된 생각(독룡)을 누르리. 이 시는 왕유가 향적사에 유람한 느낌을 쓴 것이다. 香積寺(향적사):섬서성 장안현 산중에 그 유적지가 있다. 危石(위석):높아서 험준한 산석. 이 구는 본래 孔稚珪의北山移文>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