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84

제보다 젯밥

문중 벌초를 위해 새벽부터 바쁘다. 6시에 버스를 동원하여 여주에 위치한 선산으로 가서, 벌초, 나무베기로 주변 정리를 끝내고 이어 속초로 향했다. 속초 수산시장. 고향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푸짐한 회에 술 한잔 걸치고 이어 옹치항 바닷길을 걷다가 양양 낙산사 근처를 거쳐 저녁 9시쯤 돌아왔다. 조상 묘에 벌초가 주목적인지, 이를 핑계로 돌아다니며 노는 것이 목적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제도 지내고 젯밥도 잘 먹었으니 두 가지를 다 한 셈이다. 벌초. 예초기 6대로 작업을 하니 금방 말끔해졌다.이어 2시간여 버스를 타고 속초로.장안횟집.일행 30여 명이 즐거운 식사를 했다.좋아하는 멍게, 해삼, 문어. 각종 회, 물회, 매운탕...이어 속초 외옹치 해변 외옹치에서 대포항에 이르는 해변 바닷물이 시원하게..

詩로 쓴 自己紹介書

高麗 睿宗 때 鄭襲明(?~1151)은 奇異한 재주와 넓은 度量을 지녔지만 世上이 알아주지 않으므로 이란 作品을 지어 自身의 心境을 寄託하였다. 世愛牡丹紅 (세애모란홍) 世上 사람 牡丹을 사랑하여서 栽培滿園中 (재배만원중) 동산에 가득히 심어 기르네. 誰知荒草野 (수지황초야) 뉘 알리 荒凉한 들판 위에도 亦有好花叢 (역유호화총) 또한 좋은 꽃떨기 피어 있음을. 色透村塘月 (색투촌당월) 빛깔은 시골 방죽 달빛 스민 듯 香傳隴樹風 (향전롱수풍) 언덕 나무 바람결에 香氣 풍기네 地偏公子少 (지편공자소) 땅이 후져 公子님네 오지를 않아 嬌態屬田翁 (교태속전옹) 고운 姿態 農夫의 차지 된다네. 世上 사람들은 너나 없이 牡丹을 사랑한다. 牡丹은 富貴를 象徵하는 꽃이다. 牡丹을 아끼는 것은 꽃이 아니라 富貴를 사랑함이..

徙木之信

사목지신(徙木之信) - 나무를 옮기는 믿음, 약속을 지켜 믿음을 주다.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라고 한다. 믿음은 강제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계량할 수도 없지만 스스로 우러나오는 대인관계에서의 신뢰가 있어야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孔子(공자)는 사람이나 조직은 말할 것도 없고 나라도 신뢰가 없으면 근본이 설 수 없다고 無信不立(무신불립)이라 했다. 이 신뢰를 백성들에게 시험한 유명한 성어가 있다. 천금으로 천리마를 구했는데 죽은 말의 뼈를 구해왔는데도 상을 내린 買死馬骨(매사마골)과 함께 나무를 옮겼다(徙木)고 상을 준다는 믿지 못할 공고에 믿음(之信)을 지킨 이 성어다.移木之信(이목지신)과 같은 말로 이 성어의 주인공은 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 기원전..

符讀書城南

韓愈(한유)-符讀書城南(부독서성남)부야, 책을 성남에서 읽어라木之就規矩(목지취규구)  목재를 규격에 맞게 하는 것은在梓匠輪輿(재재장윤여)  목수와 수레바퀴 만드는 사람에 달려 있고人之能爲人(인지능위인)  사람이 사람답게 되는 것은由腹有詩書(유복유시서)  뱃속의 시와 글에 달린 것이다詩書勤乃有(시서근내유)  시와 글은 부지런하면 터득할 수 있지만不勤腹空虛(불근복공허)  부지런하지 않으면 속이 비게 된다欲知學之力(욕지학지력)  배움의 힘을 알고 싶으면賢愚同一初(현우동일초)  어진 이와 어리석은 이도 시작은 똑같음을 알면 된다由其不能學(유기불능학)  배우지 않음으로 인해所入遂異閭(소입수이려)  나아가는 방향도 달라진다兩家各生子(양가각생자)  양가에서 각기 아들이 태어나도提孩巧相如(제해교상여)  두세 살 어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