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그것이 내게 찾아올 줄이야. 몇 개월 전, 엄지발등이 아팠지만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오른쪽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 운동을 하지 않아 그런가? 일주일 전 등산을 가는 중에도 무릎이 시큰거려 걱정되었으나 그냥 참고 산을 올랐다. 다행히 그렇게 심하게 아프지는 않았다. 운동을 하니 저절로 나아졌나 보다 내심 좋아했다. 모처럼 산악회 친구들을 만나니 술판이 어우러져 크게 취해 귀가했다. 그로부터 이틀 정도 지났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쪽 발등이 아팠다. 그러더니 점점 통증이 심해져 갔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지난번에도 그랬었는데, 이 통증이 발등에서 무릎으로, 다시 발등으로 옮겨 다니며 괴롭히는 게 아닌가 의심이 갔다. 오른쪽 발등이 벌겋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