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 56

책을 내다

한해를 결산하는 뜻에서 책을 출간했다. 1년 동안 일어났던 크고 작은 일들. 그리고 내게 의미를 안겨주었던 글들을 하나로 엮은 것이다. 《 柹雪(시설)》곶감에 피는 흰 가루. 제목에서 읽히듯, 인생길 3/4을 건너면서 아쉬운 세월의 흐름이 대세를 이룬다. 항상 그렇듯, 출간된 책자를 훑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洛陽紙貴(낙양지귀) -낙양의 종이값을 올릴 정도가 되면 얼마나 좋으랴마는 ㅎㅎ 언감생심. 어쩔 수 없는 내 글의 한계다. 이미 지난 일은 어쩔 수 없다. 새해에는 좀 더 분발해야지 다짐한다.

제사상 차리기

“제사상은 제기가 아니라 일반 그릇에 밥과 국만 놔도 됩니다. 생일상처럼 고인이 좋아하는 음식을 차려도 됩니다.”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는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화된 제사 권고안을 발표하며 이렇게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제사를 부담스러워하는 국민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해 차례에 이어 현대 사회에 맞는 간소화된 방식을 제안했다. 권고안은 제사용 그릇인 제기가 없다면 일반 그릇을 사용해도 되고, 부모님 기일이 다르면 합쳐서 제사를 지낼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 지방(紙榜·종이에 써서 모신 신위)을 쓰기 어려울 경우 사진으로 대신해도 되고, 축문 역시 한문이 아니라 한글로 써도 된다고 밝혔다.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은 종류와 개수를 모두 줄였다. 위원회는 이날 조상..

겨울철 난방 온도

보일러 설치기사의 꿀팁 난방 26~27도 맞춰두는 게 좋아 한파 시 보일러 틀고 나가야 해 추운 겨울 집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해 집안에선 보일러를 틀어놓는다. 많은 사람들은 “난방을 틀 때 온도를 낮게 하면 가스가 덜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오히려 보일러 설치기사는 “설정 온도를 낮게 하면 오히려 가스비가 더 많이 나온다”라고 말한다. 앞서 유튜브 채널 ‘직업의 모든 것’에는 ‘보일러 설치기사가 알려주는 난방비 아끼는 법’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아예 온도를 높게 해놓으면 좀 더 효율적인가”라는 질문에 보일러 설치기사는 집마다 환경은 다르지만, 너무 낮게 하지 마시고 차라리 26~27도에 맞춰두셔라“라고 전했다. 이어 “나갈 때 외출을 눌러야 되느냐”라는 물음에 보일러 ..

詩茶歌笑書

詩茶歌笑書(시다가소서) 쉬다가소서 ? ▪︎그럭 저럭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右往 하고 左往 하다 보면 곧 臘月 臘日(랍: 섣달 랍)이다. 그래 올해도 쥐꼬리처럼 남았지만 詩茶歌笑書(시다가소서)를 읇조려 본다. 詩 도 있고 茶(酒) 도 있고 歌 노래도 있고 笑 춤(웃음)도 있고 書 읽을 책(공부)도 있다면야 풍류(風流) 한도인(閑道人)의 삶 일지라도 이 세모의 계절도 향긋하고 또 향긋하지 않을까? 詩茶歌笑書 시(쉬)다가소서 ▪︎ 나는 참 詩를 좋아한다 한때는 시인의 삶을 동경도 해봤지만 함량 미달임을 깨닫고 포기 했지만 지금도 시를 읽고 암송 하기를 즐거워한다 詩가 없었다면 내 삶은 헛헛하고 또 헛헛 했으리라. ▪︎이 풍진 세상 허제비 처럼 한 갑자(一甲子)를 살고 보니 어찌 회한이야 없겠냐마는 돌아보면..

洛陽紙貴

洛陽紙貴(낙양지귀). 낙양지가귀(洛陽紙價貴), 낙양지가고(洛陽紙價高), 낙양지가(洛陽紙價) 사람들이 책을 하도 많이 읽어 한·위 및 수·당시대의 국도(國都)였던 낙양의 종이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다. 저서가 많이 팔렸을 경우 일쑤 인용되는 말이다. 진(晉:265∼316)나라 시대, 제(齊)나라의 도읍 임치(臨淄) 출신의 시인에 좌사(左思)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추남에다 말까지 더듬었지만 일단 붓을 잡으면 장려한 시를 썼다. 그는 임치에서 집필 1년 만에《제도부(齊都賦)》를 탈고하고 도읍 낙양[洛陽:하남성(河南省) 내]으로 이사한 뒤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도읍 성도(成都), 오(吳)나라의 도읍 건업(建業:南京), 위(魏)나라의 도읍 업(鄴)의 풍물을 읊은 삼도부(三都賦)를 10년 만에 완성했다. 그러나..

어떤 책의 서문, 그리고 후기

해마다 연말이면 해야 할 일이 있다. 그해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여 책자로 만드는 일이다. 수필형식의 자작 글도 있지만, 여기저기서 모셔온 글들이 대부분이다. 세상에는 각종 정보들로 넘쳐난다. 그 많은 글들 중에서 내게 위안을 주고 지식을 넓혀주는 글들도 많다. 이런 글들을 SNS에 저장해 두었다가 이렇게 책자로 엮어 보존하는 것이다. 해마다 이런 類의 책을 엮어온 지 10년이 넘었다. 해를 마감하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의무감과 애착이 간다. 류시화 시인이 말했다. “모든 작가는 이야기 전달자의 숙명을 짊어진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새롭고 재미있고 깨달음과 의미가 담긴 이야기를 들려줘야만 하는, 그래서 독자가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나면 그다음 이야기도 읽고 싶게 만들어..

한국 부자들의 내년 자산 운용

'2023 한국 부자 보고서'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과 부동산자산 10억 원 이상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한국 부자를 선정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담았다. 한국 부자들은 내년 자산 운용 시 예적금과 주식 투자를 늘릴 계획이었다. 금리 고점이 확인되면 '채권' 투자를 늘린다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 부자의 미래 투자 전략'을 살펴보면 투자 환경 변화를 주시하고 빠르게 판단해 투자시기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단기에 고수익이 기대되는 예상 투자처로 '주식'(47.8%), '거주용 주택'(46.5%), '금·보석'(31.8%), '거주용 외 주택'(31.0%) 등을 꼽았다. 향후 3년 정도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요 유망 투자처 역시 단기와 동일하게 '거주용 주택'(4..

부동산,주식 2023.12.17

인생 여정표

한자말로 살펴본 사람의 일생 (인생여정표) * 10대 : 沖年(충년) * 15세 : 志學(지학) * 16세 : 瓜年(과년) * 20세 : 弱冠(약관), 남자 * 20세 : 芳年(방년), 여자 * 30세 : 而立(이립), 立志(입지) * 40세 : 不惑(불혹) * 50세 : 知天命(지천명) * 60세 : 耳順(이순), 六旬(육순) * 61세 : 還甲(환갑) * 62세 : 進甲(진갑) * 70세 : 古稀(고희), 從心(종심), 七旬(칠순) * 71세 : 望八(망팔) * 77세 : 喜壽(희수) * 80세 : 八旬(팔순), 傘壽(산수) * 81세 : 望九(망구) * 88세 : 米壽(미수), 八十八을 모으면 米 * 90세 : 九旬(구순), 卒壽(졸수) * 91세 : 望百(망백) * 99세 : 白壽(백수), 百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