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결산하는 뜻에서 책을 출간했다. 1년 동안 일어났던 크고 작은 일들. 그리고 내게 의미를 안겨주었던 글들을 하나로 엮은 것이다. 《 柹雪(시설)》곶감에 피는 흰 가루. 제목에서 읽히듯, 인생길 3/4을 건너면서 아쉬운 세월의 흐름이 대세를 이룬다. 항상 그렇듯, 출간된 책자를 훑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洛陽紙貴(낙양지귀) -낙양의 종이값을 올릴 정도가 되면 얼마나 좋으랴마는 ㅎㅎ 언감생심. 어쩔 수 없는 내 글의 한계다. 이미 지난 일은 어쩔 수 없다. 새해에는 좀 더 분발해야지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