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취율(火中取栗) - 불 속의 밤 꺼내기, 헛되이 힘쓰고 결과가 없음. 조개 속살을 쪼려다 부리가 물린 도요새는 둘 다 어부가 횡재한다. 漁父之利 (어부지리)다. 개와 토끼가 쫓고 쫓기다 나중에 지쳐 쓰러지면 둘 다 농부가 차지한다. 犬兎之爭(견토지쟁), 또는 田父之功(전부지공)이다. 이 말들은 무익한 싸움을 벌이다 공적을 남에게 뺏기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는 의미를 지녔다. 이같이 서로 싸우거나 뜻하지 않았지만 엉뚱한 사람에게 좋은 일 하게 되는 우리 속담도 많이 남아있다. ‘죽 쑤어 개 바라지한다’나 ‘남의 떡에 설 쇤다’, ‘남의 팔매에 밤 줍는다’ 등이다. 이러한 말들은 서로 욕심을 부리거나, 또는 전혀 생각지 못하고 남에게 이익을 돌아가게 하였지만 더 억울한 것도 있다. 뜨거운 화롯불 속(火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