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1 6

맘에 드는 의사

이 의사 정말 맘에 듭니다.Q : 의사 선생님, 심혈관 운동이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사실인가요? 의사 : 심장의 박동에만 좋아요, 그게 다예요. 고령엔  너무 운동에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모든 것이 결국 다 닳아요. 심장 박동을 가속화한다고 해서 더 오래 살 수 있다면 운동선수들이 오래 산다는 것과 같아요. 더 오래 살고 싶나요? 운동은 적당히 하고 낮잠을 즐기세요. Q : 알코올 섭취량을 줄여야 하나요? 의사 : 오, 이런 과일로 만든 포도주, 과일주는 아주 좋습니다. 꼬냑과 브랜디는 와인을 증류한 것이니 더 좋다고 할 수 있어요. 막걸리도 맥주도 곡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곡물주는 다 좋습니다. 적당히 마시고 즐기세요~Q : 운동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의..

이 매창

이화우(梨花雨) 흩뿌릴 제~ 梨花雨 흩뿌릴 제 울며 잡고 이별한 님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난가. 천 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 *이화우(梨花雨): 배꽃이 마치 비처럼 내림, 혹은 비처럼 떨어지는 배꽃(계절적 배경은 봄) *추풍낙엽 : 가을 바람에 떨어지는 잎 *천 리 : 정감의 깊이 *오락가락하노매 : 오락가락하는구나 풀이 배꽃이 비 내리듯 흩날릴 때, 울면서 소매를 부여잡고 이별한 임. / 세월이 흘러 가을 바람에 낙엽이 지는 이때에 임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멀리 떨어져 있기에 외로운 꿈 속에서만 나를 찾아 오셨다가 가시는구나. 彈琴 / 李梅窓 거문고를 타면서 幾歲鳴風雨 (기세명풍우) 몇 해 동안 비바람 소리를 내었던가 今來一短琴 (금래일단금) 여지껏 지녀온 작은 거문고 하나 莫彈孤鸞曲..

28번째 노인의날

현재 대한민국의 노인들은 매우 경이로운 세대입니다. 아마 이 세대만큼 많은 변화를 경험한 세대가 없을 겁니다. 굶기를 밥 먹듯이 하다가 최초로 밥 세끼를 먹기 시작한 세대가 오늘 대한민국의 노인들입니다. 고층 빌딩을 본 첫 세대, 에레베이터를 탄 첫 세대입니다. 아파트에서 살기 시작한 첫 세대, 자가용을 운전하기 시작한 첫 세대, 스포츠센터에 다니면서 운동을 하기 시작한 첫 세대, 세상에 꿈도 못 꾸던 세계여행을 다니기 시작한 한 첫 세대, 집에서 전화받기 시작한 첫 세대이고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 첫 세대입니다. 민주주의를 경험한 첫 세대이고요 주판으로 계산하다가 계산기를 두드리다가 컴퓨터를 쓴 첫 세대 이기도 합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노인들은 환갑잔치를 포기한 첫 세대, 요양원과 요양병원을 다니기 시..

餘恨歌

어머니의 여한가(餘恨歌) 옛 어머니들의 시집살이 자식 거두기 질박한 삶을 노래한 글. 한국 여인들의 결혼 후 시집살이에서 생기는 한(恨)을 이야기한 순박한 글입니다. 열여덟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세살씩 터울두고 일곱남매 기르느라 철지나고 해가는줄 모르는채 살았구나 봄여름에 누에치고 목화따서 길쌈하고 콩을갈아 두부쑤고 메주띄워 장담그고 땡감따서 곶감치고 배추절여 김장하고 호박고지 무말랭이 넉넉하게 말려두고 어포육포 유밀등과 과일주에 조청까지 정갈하게 갈무리해 다락높이 간직하네 찹쌀쪄서 술담그어 노릇하게 익어지면 용수박아 제일먼저 제주부터 봉해두고 시아버님 반주꺼리 맑은술로 떠낸다음 청수붓고 휘휘저어 막걸리로 걸러내서 들일하는 일꾼네들 새참으로 내보내고 나머지는 시루걸고 소주내려 묻어두네 피난나온 ..

年輪과 經綸

"고려장이 없어진 유래,,고려장은 고려인이효도심이 없어서 있었던 일인가?고려장 풍습이 있던 고구려 때 박정승은 노모를 지게에 지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그가 눈물로 절을 올리자노모는 '네가 길을 잃을까봐 나뭇가지를 꺾어 표시를 해두었다'고 말합니다.박정승은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을 생각하는 노모를 차마 버리지 못하고 몰래 국법을 어기고 노모를 모셔와 봉양을 합니다.그 무렵 중국 수(隋)나라 사신이 똑같이 생긴 말 두 마리를 끌고 와어느 쪽이 어미이고 어느 쪽이 새끼인지를 알아 내라는 문제를 냅니다.못 맞히면 조공을 받겠다는 것이었습니다.이 문제로 고민하는 박정승에게 노모가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습니다."말을 굶긴 다음 여물을 주렴,먼저 먹는 놈이 새끼란다."고구려가 이 문제를 풀자 중국은 또 다시 두 번째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