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6

吾唯知足

오유지족(吾唯知足) 옛날에 짐꾼이 상인의 짐을 지고 상인과 함께 목적지를 향해 길을 걷고 있었다. 점심 때가 되자 그들은 강가에 앉아 밥을 먹으려고 자리를 잡았다. 그때 느닷없이 까마귀떼가 시끄럽게 울어대기 시작했다. 상인은 까마귀 소리가 흉조라며 몹시 언짢아하고 있는데 짐꾼은 도리어 씩 웃는 것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목적지에 도착한 상인은 짐꾼에게 삯을 주며 물었다. 아까 까마귀들이 울어댈 때 왜 웃었는가? 까마귀들이 저를 유혹하며 말하기를 저 상인의 짐 속에 값진 보물이 많으니 그를 죽이고 보물을 가지면 자기들은 시체를 먹겠다고 했습니다. 아니, 그럴 수가... 그런데 자네는 어떤 이유로 까마귀들의 말을 듣지 않았는가 ? 저는 전생에 탐욕심을 버리지 못해 그 과보로 현생에 가난한 짐꾼으로 살아가고 있..

一般淸意味 (일반청의미)

一般淸意味 / 邵康節(소강절) 행복을 먼 곳에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행복을 제쳐놓고 먼 곳에서만 찾고 있습니다. 큰 행복보다는 작고 의미있는 행복이 더 소중할 수 있는데 말이지요.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능력 노자는 그것을 見小曰明 (견소왈명)이라고 표현 했습니다. 작은 것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명철한 지혜라는 뜻입니다. 중국 송나라 때 소강절이라는 학자가 지은 淸夜吟(청야음)은 작은 행복의 의미를 읊은 시 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맑은 어느날 저녁 혼자 읊는다" 라는 뜻입니다. 月到天心處 (월도천심처) 風來水面時 (풍래수면시) 一般淸意味 (일반청의미) 料得少人知 (요득소인지) 달은 하늘 깊은 곳에 이르러 새벽을 달리는데, 어디선가 바람은 불어와 물 위를 스쳐가네...

獨立(홀로 서서) / 茶山

獨立(홀로 서서) / 茶山   秋山衰颯暮湍哀 (추산쇠삽모단애) 가을 산 쓸쓸하고 저녁 여울 처량하여獨立江亭意味裁 (독립강정의미재) 강가 정자에 홀로 서니 마음 추스르지 못하겠네風鴈陳欹還自整 (풍안진의환자정) 바람따라 기러기 떼 기울었다 다시 정연하고霜花筨破未輕開 (상화함파미경개) 서리맞은 꽃은 망울이 터지고도 선뜻 피지 못하네空懷竹杖游僧院 (공회죽장유승원) 대지팡이 짚고 절간을 유람할까 생각하다가徑欲瓜皮汎釣臺 (경욕과피범조대) 작은 배로 낚시터 바위 주위를 떠돌까 하노라百事思量身已老 (백사사량신이노) 온갖 일 곰곰 생각해 보아도 몸은 이미 늙었고短檠依舊照書堆 (단경의구저서퇴) 짧은 자루 등잔만 예전대로 책더미를 비추네

獨樂堂記 / 權近

獨樂堂記 / 權近     春​朝看花。花可樂也。而花不與吾同樂。 봄날의 아침 꽃이야 즐길 만한 것이지만꽃이 나와 함께 즐겨 주지 아니하더라,   秋宵看月。月可樂也。而月不與吾同樂。가을 밤의 달쯤이야 즐길 만한 것이지만달이 나와 함께 즐겨 주지 아니하더라,   雲峯之奇。松雪之秀。可樂翫也。구름 떠 있는 잘생긴 산봉우리와 눈 덮힌 소나무의 빼어난 자태는 봐 줄 만한 것이며,珍禽之音。好雨之聲。可樂聞也ᆢ 새 소리와 빗소리도 즐길만한 것이지만 나와 함께 즐겨 주지 아니하더라,   凡物之接耳目而樂吾心者。雖不可窮。 무릇 모든 사물들이 나의 귀와 눈에 다가오며나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것들이 이것 뿐이겠느냐마는, 而無一物能同吾所樂。則得不謂之獨樂乎。그 중에 한 가지도 나와 같이 즐겨 주는 것이 없으니 독락이라 하겠네 내가 진..

강남 입성 비결

강남 입성 비결 이랬구나…“내집 싸게 팔고, 상급지는 비싸게 사라!”     “서울 집, 10년 주기로 가격 2배”“상급지 가격 수용해야 갈아타기 가능”“투자와 거주 분리하고 입지 조건 따져야”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교수가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더플라츠에서 열린 '헤럴드 머니 페스타 2024'에서 '당신도 부동산 상급지 갈 수 있습니다'의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제가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잘한 일은 1억1000만원에 산 집을 9000만원에 판 것입니다.”   ‘반지하에서 반포아파트 입성하기’ 저자인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당신도 부동산 상급지 갈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교수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고 주택 가격이 높은 이른바 ‘상급지’에 ..

부동산,주식 2024.10.04

철원 고석정 꽃축제

고석정 꽃밭축제, 한탄강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 등을 둘러보았다.산 능성이 마치 여인의 얼굴 같다.속눈썹이며 코, 입술이 아름다운 여인이 누워있는 모습이다.물론 보이는 자에게만 보이는 것이지만....ㅎ    이어서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머리 비둘기낭 폭포 출렁다리가 보인다.비둘기낭 폭포  비둘기 조각품들이 곳곳에 보인다. 비둘기낭이란 이름은  주변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예전부터 비둘기가 폭포 주변 동굴에 서식하고 있다고 하여 비둘기낭이라  불린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