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289

五十而知天命

................................................................................................................... 1월21일 21. 五十而知天命하고 (오십이지천명) 쉰에는 천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고, 공자는 분발했다. 밥 먹는 것도 잊고 늙어가는 줄도 모르고 정진했다. 하늘의 뜻이 다 들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귀가 뚫릴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그러하다. 그러한 사람은 중단하지 않고 몰두한다. 그러다가 어느 날 귀가 뚫릴 때가 찾아온다. 그때는 정말 기쁘다. 귀가 뚫리기 전에는 아무리 단어를 많이 알아도 외국어를 할 줄 안다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나 귀가 뚫리고 난 뒤에는..

四十而不惑하고

.................................................................................................................. 1월20일 20. 四十而不惑하고 (사십이불혹) 마흔에는 인생관이 확립되어 마음에 혼란(유혹)이 없다. (爲政 4) 공자는 하늘의 뜻을 알고 하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목적이었다. 계속 예를 지키면서 욕심을 줄여갈수록 하늘의 소리가 점점 많이 들렸다. 학문을 계속하기만 하면 하늘의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조금의 망설임이나 헷갈림도 없이 계속 정진할 수 있었다. 공자가 학문하는 일은 이제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 되었다. 공자는 이런 심경을 헷갈리지 않..

吾 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 1월19일 19. 子曰 吾 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오 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고, 공자가 기존의 삶의 방식의 무가치함을 자각하고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의 방식을 찾아가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15세 때였다.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 학문인데, 그 첫 단계가 禮를 배워서 익히는 것이므로 공자는 곧 예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옛 성인의 일거수일투족에서부터 관혼상제의 모든 의식과 절차, 예부터 내려오는 사회의 제도가 ..

道之以德하고 齊之以禮이면 有恥且格이니라.

................................................................................................................... 1월18일 18. 道之以德하고 齊之以禮이면 有恥且格이니라. (도지이덕 제지이례 유치차격) 덕으로써 이끌고 예로서 질서를 유지시키면 백성들은 부정을 수치로 알고 착하게 된다. 道는 猶引導니 謂先之也라 政은 謂法制禁令也라 齊는 所以一之也니 道之而不從者를 有刑以一之也라 免而無耻는 謂苟免刑罰而無所羞愧니 蓋雖不敢爲惡이나 而爲惡之心은 未嘗亡也라 도(道)는 인도(引導)와 같으니, 솔선수범(率先垂範)함을 말한다. 정(政)은 법제(法制)와 금령(禁令)을 말한다. 제(齊)는 통일(統一)시키는 것이니, 인도해도 따르지 ..

道之以政하고 齊之以刑이면 民免而無恥

................................................................................................................... 1월17일 17. 子曰 道之以政하고 齊之以刑이면 民免而無恥니라, (도지이정 제지이형 민면이무치) 법률 제도로써 백성을 지도하고 형벌로써 질서를 유지시키면, 백성들은 법망을 빠져나가되 형벌을 피함을 수치로 여기지 아니한다.(爲政 3) 한 나라의 백성을 이끄는데 솔선수범하여 정치를 하면서 법령과 제도로써 잘 인도하고, 잘 따르지 않는다고 형벌로써 하여 사회 평화를 이룬다면 모든 백성들이 그 형벌을 면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부끄럼이 없게 된다. 다시 말해 ‘民免’은 곧 죄를 짓지 않는다는 뜻이고 ‘無恥’는 ..

詩三百 思無邪

.................................................................................................................. 1월16일 16. 詩三百 思無邪 (시삼백 사무사) 시경(詩經)》 3백 편(篇)의 뜻을 한 마디의 말로 대표할 수 있으니,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 子曰 詩三百을 一言以蔽之하니 曰 思無邪니라 (시삼백 일언이폐지 왈 사무사)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詩經)》 3백 편(篇)의 뜻을 한 마디의 말로 대표할 수 있으니,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는 말이다.” (爲政 2) 《시경(詩經)》은 3백 11편(篇)인데, 3백 편(篇)이라고 말한 것은 큰 수(數)를 든 것이다. 폐(蔽)는 개(蓋)[덮는다]와..

譬如北辰 居其所

................................................................................................................... 1월15일 [爲政 第二] 모두 24장(章)이다. 15. 譬如北辰 居其所 (비여북신 거기소) 비유컨대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뭇별들이 그에게로 향하는 것과 같으니라. 子曰 爲政以德이 譬如北辰이 居其所어든 而衆星이 共之니라 공자 가라사대 정치를 덕으로써 하는 것은 비유컨대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뭇별들이 그에게로 향하는 것과 같으니라. (爲政 1) 정사(政事)란 말은 바로잡다의 뜻이니, 사람의 바르지 못한 것을 바로잡는 것이다. 덕(德)이란 말은 얻는다의 뜻이니, 도(道)를 행하여 마음..

不患人之不己知오 患不知人也

................................................................................................................... 1월14일 14. 子曰 不患人之不己知오 患不知人也니라.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學而 16) 尹氏 曰君子는 求在我者라 故로 不患人之不己知요 不知人則是非邪正을 或不能辨이라 故로 以爲患也니라 윤씨(尹氏)가 말하였다. “군자(君子)는 자신에게 있는 것을 구한다. 그러므로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않는 것이요, 내가 남을 알지 못하면 그의 옳고 그름과 간사하고 정직함을 혹 분변할 수 없으므로 그것을 걱정으로 삼..

告諸往而知來者온여

................................................................................................................... 1월13일 13. 告諸往而知來者온여 (고저왕이지래자) 지나간 것을 말해주면 올 것(말해주지 않은 것)을 아는 자로다.(學而 15) 子貢이 曰貧而無諂하며 富而無驕호대 何如하니잇고 子 曰可也나 未若賓而樂하며 富而好禮者也니라 자공이 가로대 가난해도 아첨함이 없으며 부해도 교만함이 없으되 어떠하니잇고? 공자 가라사대 가하나 가난해도 즐거워하며 부해도 예를 좋아하는 자만 같지 못하니라. 子貢이 曰詩云如切如磋하며 如琢如磨라 하니 其斯之謂與인저 자공이 가로대 시에 이르기를 끊는 것과 같고 가는 것과 같으며 쪼는 ..

食無求飽 居無求安

................................................................................................................... 1월12일 12. 食無求飽 居無求安 배부름을 구하지 않으며, 거처할 때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子曰 君子는 食無求飽하며 居無求安하며 敏於事而愼於言이요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 (자왈 군자 식무구포 거무구안 민어사이신어언 취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이)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으며, 거처할 때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민첩히 하고 말을 삼가며, 도(道)가 있는 이에게 찾아가서 질정(質正)한다면 학문(學問)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學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