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289

君子不器

................................................................................................................... 1월31일 31. 子曰 君子不器 (군자 불기) 군자는 그릇처럼 국한되지 않는다. (爲政 12) 그릇이란 음식을 담기 위한 용기로 곧 한 가지 목적과 용도로만 쓰인다는 의미의 상징이다. 그러므로 군자라 하면 한도가 있어 한 가지만 담을 수 있는 그런 그릇이 되어서는 아니된다고 ‘不器’라 하였다. ‘大器晩成’란 말도 있지만 여기서의 큰 그릇이란 뜻도 탁 트여 뭐든지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의 의미이고, 『천자문』에 나오는 ‘器欲難量’이란 뜻과 통한다. 器者는 各適其用하야 而不能相通이니라 成德之士는 體無不具라..

溫故而知新

................................................................................................................... 1월30일 30. 子曰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옛것을 알고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면 능히 스승이 될 수 있다.(爲政 11) 溫은 尋繹也라 故者는 舊所聞이오 新者는 今所得이라 言學能時習舊聞하고 而每有新得이면 則所學이 在我而其應이 不窮이라 故로 可以爲人師어니와 若夫記問之學이면 則無得於心하야 而所知有限이라 故로 學記에 譏其不足以爲人師라 하니 正如此意로 互相發也니라 온(溫)은 찾고 연역(演繹)하는 것이다. 고(故)는 예전에 들은 것이요, 신(新)은 지금에 새로 터득한 것이다...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 1월29일 29.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며, 그 이유를 살피며, 그 사람이 만족하는 바를 살피면... 子曰 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人焉廋哉 人焉廋(수)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을 보며, 그 이유를 살피며, 그 사람이 만족하는 바를 살피면 그의 사람됨을 알 수 있는 법이니,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숨길 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숨길 수 있겠는가!” (위정10) 사람이 하는 행동과 그 동..

色難

.................................................................................................................. 1월28일 28. 色難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는 것이 어렵다. 子夏問孝한대 子曰 色難이니 有事어든 弟子服其勞하고 有酒食(사) 어든 先生饌이 曾是以爲孝乎아 (자하문효 자왈 색란 유사 제자복기로 유주사 선생찬 증시이위효호) 자하(子夏)가 효(孝)를 묻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는 것이 어려우니, 부형(父兄)에게 일이 있으면 제자(弟子)가 그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술과 밥이 있으면 부형(父兄)[선생(先生) 을 잡숫게 하는 것을 일찍이 효(孝)라고 할 수 있겠는가?” (爲政 8) 색..

犬馬 皆能有養

................................................................................................................... 1월27일 27. 犬馬 皆能有養 개와 말도 모두 기를 수 있다. 子游 問孝한대 子曰 今之孝者는 是謂能養이니 至於犬馬하야도 皆能有養이니 不敬이면 何以別乎리오 (자유문효 자왈 금지효자 시위능양 지어견마 개능유양 불경 하이별호) 자유(子游)가 효(孝)를 묻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지금의 효(孝)라는 것은 잘 봉양한다고 이를 수 있다. 그러나 견마(犬馬)에게도 모두 길러줌이 있으니, 공경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 (爲政 7) 자유(子游)는 공자(孔子)의 제자(弟子)이니, 성(姓)은 언(..

父母 唯其疾之憂

................................................................................................................... 1월26일 26. 父母 唯其疾之憂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근심하신다. 孟武伯問孝한대 子曰 父母는 唯其疾之憂시니라 (맹무백문효 자왈 부모 유기질지우) 맹무백(孟武伯)이 효(孝)를 묻자, 공자(孔子)께서 대답하셨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근심하신다.” (爲政 6) 맹무백(孟武伯)은 맹의자(孟懿子)의 아들이니, 이름은 彘(체)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이르지 않는 데가 없으나 오직 자식에게 질병이 있을까 염려하여 항상 근심함을 말한 것이다. 자식이 이것을 본받아〔體〕 부모의 마음으로 ..

生事之以禮하며 死葬之以禮하며 祭之以禮니라

................................................................................................................... 1월25일 25.生事之以禮하며 死葬之以禮하며 祭之以禮니라 (생사지이례 사장지이례 제지이례) 살아 계시면 예(禮)로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禮)로 장사지내고, 예(禮)로 제사지내는 것이다.” 樊遲曰 何謂也니잇고 子曰 生事之以禮하며 死葬之以禮하며 祭之以禮니라 번지(樊遲)가 “무엇을 이르신 것입니까?” 하고 묻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살아 계시면 예(禮)로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禮)로 장사지내고, 예(禮)로 제사지내는 것이다.” 살아 계실 적에 섬기고, 돌아가셨을 적에 장사지내고, 제사지내는 ..

孟懿子問孝한대 子曰 無違니라

.................................................................................................................. 1월24일 24. 孟懿子問孝한대 子曰 無違니라 (맹의자문효 자왈 무위) 맹의자(孟懿子)가 효(孝)를 묻자, 공자(孔子)께서 “어김이 없어야 한다.”고 대답하셨다. 맹의자(孟懿子)는 노(魯)나라 대부(大夫) 중손씨(仲孫氏)이니, 이름은 하기(何忌)이다. 무위(無違)란 도리(道理)에 위배되지 않음을 말한다. (爲政 5) 樊遲御러니 子告之曰 孟孫이 問孝於我어늘 我對曰 無違라호라 번지(樊遲)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맹손씨(孟孫氏)가 나에게 효(孝)를 묻기에 나는 어김이 없으라고..

七十而從心所欲하야 不踰矩니라

................................................................................................................... 1월23일 23. 七十而從心所欲하야 不踰矩니라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일흔에는 내 마음 대로 행동을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 없었다. ○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공자(孔子)는 나면서부터 아신 분이다. 그런데도 학문(學問)으로 말미암아 이르렀다고 말씀하신 것은 후인(後人)을 권면하여 나아가게 하신 것이다. 입(立)은 스스로 도(道)에 서는 것이요, 불혹(不惑)은 의심하는 바가 없는 것이요, 지천명(知天命)은 이(理)를 궁구(窮究)하고 성품을 다하는 것이요, 이순(耳順)은 듣는 것을 모두 깨닫..

六十而耳順

................................................................................................................... 1월22일 22. 六十而耳順하고 (육십이이순) 예순에는 어떠한 말을 들어도 그 이치를 깨달아 저절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천명을 알고 난 공자도 모든 삶에서 하늘의 소리가 다 들리는 것은 아니었다. 그럴수록 긴장을 하며 더욱 노력을 했다. 그렇게 노력하여 10년이 지나니 욕심이 거의 다 없어지고 무심히 있어도 하늘의 소리가 들리게 되었다. 마치 외국어 공부에 계속 매진하여 모르는 단어가 거의 없어진 때가 되면 외국어가 자국어처럼 되는 것과도 같이 그렇게 되면 귀를 곤두세울 일이 없다. 귀가 순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