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289

木鐸

................................................................................................................... 2월20일 51. 木鐸 儀封人 請見曰 天將以夫子로 爲木鐸이시니라. (의봉인 청현왈 천장이부자 위목탁) 의봉인이 청하여 본 후 하늘이 장차 선생님을 목탁으로 삼으실 것이다.(八佾 24) ☞ 의봉인 : 의는 위나라 지방 이름이며 봉인은 국경 수비대의 벼슬 이름. 목탁(木鐸)은 쇠로 입을 만들고 나무로 혀를 만든 것이니, 정교(政敎)를 베풀 때에 흔들어 여러 사람을 경계시키는 것이다. ‘어지러움이 극에 달하면 마땅히 다스려지는 것이니, 반드시 장차 부자(夫子)로 하여금 지위를 얻어 교화를 베풀게 하여 오랫..

旣往不咎

................................................................................................................... 2월19일 50. 旣往不咎 지난 일은 탓하지 않는다. 成事라 不說하며 遂事라 不諫하며 旣往이라 不咎로다. (성사 불설 수사 불간 기왕 불구) 이미 이루어진 일은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은 간하지 않으며, 지난 일은 탓하지 않는다.(八佾 21) 애공(哀公)이 재아(宰我)에게 사(社)에 대하여 물으니, 재아(宰我)가 대답하기를 “하후씨(夏后氏)는 소나무를 사용하였고, 은(殷)나라 사람들은 잣나무를 사용하였고, 주(周)나라 사람들은 밤나무를 사용하였으니, 백성들로 하여금 전율(戰栗)을 느끼게 하려고 해서였..

樂而不淫

................................................................................................................... 2월18일 49. 關雎 樂而不淫 관저편(關雎篇)〉은 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다. 子曰 關雎는 樂而不淫하고 哀而不傷이니라 (관저 낙이불음 애이불상)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 〈관저편(關雎篇)〉은 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슬프면서도 화(和)를 해치지 않는다.” (八佾 20) 〈관저(關雎)〉는 주남(周南) 국풍(國風)이니, 《시경(詩經)》의 첫 편이다. 음(淫)은 즐거움이 지나쳐 그 바름을 잃는 것이요, 상(傷)은 슬픔이 지나쳐 화(和)를 해치는 것이다. 〈관저(關雎)〉의 시(詩)는 후비(后妃)..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 2월17일 48. 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군사신이례 신사군이충) 임금은 신하를 부리기를 예(禮)로써 하고, 신하는 임금을 섬기기를 충성으로써 해야 합니다. 定公이 問 君使臣하며 臣事君호대 如之何잇고 孔子 對曰君使臣以禮하며 臣事君以忠이니이다 (정공문 군사신 신사군 여지하 공자대왈 군사신이례 신사군이충) 정공(定公)이 묻기를 “임금이 신하를 부리며, 신하가 임금을 섬김에 어찌 해야 합니까?” 하자, 공자(孔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은 신하를 부리기를 예(禮)로써 하고, 신하는 임금을 섬기기를 충성으로써..

事君盡禮를 人以爲諂也

................................................................................................................... 2월16일 47. 子曰 事君盡禮를 人以爲諂也로다 (자왈 사군진례 인이위첨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 섬김에 예(禮)를 다함을 사람들은 아첨한다고 하는구나!” (八佾 18) ○ 황씨(黃氏)가 말하였다. “공자(孔子)께서 임금을 섬기는 예(禮)에 더한 바가 있었던 것이 아니요, 이와 같이 한 뒤에야 다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시 사람들은 능히 하지 못하고 도리어 아첨한다고 말하였다. 그러므로 공자(孔子)께서 이를 말씀하여 도리(道理)의 당연함을 밝히신 것이다.” ○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射不主皮 爲力不同科 古之道也

................................................................................................................... 2월15일 46. 子曰 射不主皮 爲力不同科 古之道也 (자왈 사불주피 위력불동과 고지도야) 공자 말씀하셨다. 활을 쏘는데 과녁을 주로하지 않음은 힘이 동등하지 않은 것을 말함이니 예전의 활 쏘는 도였다. (팔일 16) 활을 쏘는데 가죽을 주장하지 아니함은 시골에서 활쏘는 예문이오, 힘이 같지 않음을 위함은 공자가 예를 해석하는 뜻이 이와 같음이라. 피는 가죽이니 삼베로 과녁판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가죽을 대서 써 표적을 삼으니 이른바 과녁이라. 과는 등수라. 옛 적에 활을 쏨에 써 덕을 보았으되 다만 ..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니라

................................................................................................................... 2월14일 45. 獲罪於天이면 無所禱也니라 (획죄어천 무소도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 (八佾 13) 王孫賈 問曰 與其媚於奧론 寧媚於竈라 하니 何謂也잇고 (왕손가 문왈 여기미어오 녕미어조 하위야) 왕손가가 물어 가로대 그 아랫목 귀신에 아첨하는 것과 더불온(아첨하는 것보다) 차라리 부엌 귀신에게 아첨한다 하니 어찌 이름이니잇고? 천(天)은 곧 이(理)이니, 그 높음이 상대가 없어, 아랫목 신(奧神)과 부엌 신(竈神)에 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치를 거..

祭如在하시며 祭神如神在러시다.

................................................................................................................... 2월13일 44. 祭如在하시며 祭神如神在러시다. (제여재 제신여신재) 조상을 제사 모실 때에는 앞에 계신 듯이 하고 신을 제사 지낼 때에는 신이 있는 듯이 하였다. (八佾 12) 程子 曰祭는 祭先祖也오 祭神은 祭外神也니 祭先은 主於孝하고 祭神은 主於敬이라 愚는 謂此는 門人이 記孔子祭祀之誠意니라 (정자왈 제 제선조야 제신 제외신야 제선 주어효 제신 주어경 우 위차 문인 기공자제사지성의) 정자 가라사대 제는 선조를 제사지냄이오, 제신은 바깥 신을 제사지냄이니, 조상을 제사 지냄은 효도가 주가 되고 신을 ..

繪事後素

................................................................................................................... 2월12일 43. 子曰 繪事後素니라 (회사후소)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비단을 마련하는 것보다 뒤에 하는 것이다.” (八佾 8) 회사(繪事)는 그림 그리는 일이다. 후소(後素)는 흰 비단을 마련하는 것보다 뒤에 하는 것이다. 〈고공기(考工記)〉에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비단을 마련한 뒤에 한다.’ 하였으니, 먼저 흰 비단으로 바탕을 삼은 뒤에 오색(五色)의 채색을 칠하는 것이니, 마치 사람이 아름다운 자질이 있은 뒤에야 문식(文飾)을 가(加)할 수 있음과 같은 것이다. ..

禮 與其奢也 寧儉

................................................................................................................... 2월11일 42. 禮 與其奢也 寧儉 예는 사치하기보다는 검소해야 되고 禮 與其奢也론 寧儉이오 喪이 與其易也론 寧戚이니라. (예 여기사야 영검 상 여기이야 영척) 예는 사치하기보다는 검소해야 되고 상사(초상)에서는 형식을 갖추기보다는 슬퍼해야한다. (八佾 4) 예라는 것은 사치만 할 것이 아니라 검소할 것이오, 초상난 데에는 예의절차를 따져 그에 따르기만 하는 것보다 차라리 슬퍼하는 것이 근본이다. 이(易)는 다스림이니, 《맹자(孟子)》에 ‘그 밭두둑을 다스린다.’하였다. 상례(喪禮)에 있어서는 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