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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觴一詠 (술 한 잔에 시 한 수)

一觴一詠 술 한 잔에 시 한 수. 난정집(蘭亭集) 서문에서 왕희지(王羲之)가 말한 것처럼 내로라하는 중국 시인들은 대부분 애주가였다. 당(唐)대의 현존하는 한시 5만여 편 가운데 술을 소재로 한 주시(酒詩)의 비율은 10%다. 애주가로 유명한 이백(李白)은 자신이 지은 1500여 수 가운데 11.3%인 170수나 됐다. 두보(杜甫)는 더했다. 1400수 가운데 300수로 21.4%에 이른다. 취음선생(醉吟先生)으로 불린 백거이(白居易)는 대략 2800여 수의 시 중에서 800여 수의 음주시를 남겼다. 도연명(陶淵明)과 송(宋)대의 여류시인 이청조(李淸照)도 각각 50수를 넘는다. 한시(漢詩) 속에 나타난 술 이야기를 살펴본다. 月下獨酌을 지은 이백은 애주가였다. 李白斗酒詩百篇 이백은 한 말의 술에 시 백..

이백과 두보

이백과 두보 744년 봄, 관직을 버리고 장안을 떠난 이백은 동쪽으로 향했다, 그해 여름 낙양에서 두보(杜甫)를 만났다. 한 시대를 주름잡던 두 시인의 만남은 문학적으로도 깊은 의미를 지닌다. 이백은 무한한 이상향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시로 옮기길 즐겼다. 한편 두보는 자신의 비극적 삶과 '안사의 난'을 겪으면서 비참한 인간사와 몰락해가는 나라의 비운을 시로 옮겼다. ​ 두보는 어려서부터 시를 잘 지었다. 그는 7세 때 이미 〈봉황시(鳳凰詩)〉를 지어 주위를 놀라게 한 신동이었다. 그러나 관직운은 없어 과거를 볼 때마다 매번 낙방을 했다. 그의 생활은 매우 궁핍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에 관직에 오르기는 하였으나 안녹산의 난에 휘말려 장안에 묶여 있으면서 백성들의 고통과 괴로움을 직접 목격하고 이를 시로 ..

曲江 4 수 / 杜甫

曲江1 / 杜甫 一片花飛減却春 (일편화비감각춘)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風飄萬點正愁人 (풍표만점정수인) 수만 꽃잎 흩날리니 사람의 근심 어찌 할가 且看欲盡花經眼 (차간욕진화경안) 지는 꽃 보고 어른거림 잠깐 사이려니 莫厭傷多酒入脣 (막염상다주입순) 서글픔 많다 말고 술이나 마시자. 江上小堂巢翡翠 (강상소당소비취) 강변의 작은 정자 비취가 둥지 틀고 苑邊高塚臥麒麟 (원변고총와기린) 궁원 큰 무덤에 기린 석상 누어있네. 細推物理須行樂 (세추물리수행낙) 사물의 이치 헤아려 즐겨야 하리니 何用浮名絆此身 (하용부명반차신) 어찌 부질없는 이름으로 몸을 얽어 맬 건가 一片花飛減却春 (일편화비감각춘)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가고 一葉落天下知秋 (일엽락천하지추) 나무잎 하나 떨어져도 가을인 것을 아는데 詩人은 쇠락..

覽鏡喜老 (람경희로) / 白居易

覽鏡喜老 (람경희로) / 白居易 거울을 보며 늙음을 즐거워하다 今朝覽明鏡 (금조람명경) ​아침에 일어나 거울 속 들여다보니 鬚鬢盡成絲 (수빈진성사) 머리결, 귀밑 털 하얀 한 노인이 들어있구나 行年六十四 (행년육십사) ​앞만 보고 세파를 헤쳐오다보니 어느덧 예순네살이나 되었구나 安得不衰羸 (안득불쇠리) 그 험난한 세파에 어찌 늙지 않고 젊은이처럼 팔팔할 수 있겠는가 親屬惜我老 (친속석아로) 처자식 손자들은 내가 늙어가는 걸 아쉬워하고 相顧興歎咨 (상고흥탄자) 나 모르게 돌아보고 한숨 내쉬지만 而我獨微笑 (이아독미소) 나는 몰래 홀로 미소 짓는다. 此意何人知 (차의하인지) 그 누가 내 웃는 깊은 뜻을 짐작이나 하겠는가. 笑罷仍命酒 (소파잉명주) 웃음을 그치고 술상 내오라 한 뒤 掩鏡捋白髭 (엄경날백자) 거..

땅 치고 후회할 내 집 마련의 3가지 독

땅 치고 후회할 내집마련의 3가지 독..... 청약 만능, 입지 우선, 시기 착각 “7년의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집값이 40%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현철 아파트사이클 연구소장은 하락기가 끝나면 집값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이 일본처럼 장기간 부동산이 침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 소장은 하락장이 지속되면 정부가 빚내서 집을 사라는 식의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양도세 감면 혜택까지 주면서 다주택을 권하는 정책을 펼 때가 집값이 바닥권에 근접한 시기, 즉 내집 마련의 적기라고 했다.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인가? 시기인가? “좋은 입지의 부동산을 선택하면 ‘만사 오케이’라는 식의 입지론이 유행이다. 나는 입지보다는 시기가 더 중요..

부동산,주식 2022.12.03

義以爲上

................................................................................................................... 12월3일 338. 義以爲上 (군자는) 정의를 가장 숭상한다 子路曰 君子尙勇乎잇가 子曰 君子 義以爲上이니 君子有勇而無義면 爲亂이오 小人이 有勇而無義면 爲盜니라. (군자 의이위상 군자유용이무의 위란 소인 유용이무의 위도) 자로가 말하길, 군자가 용맹을 숭상합니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정의를 가장 숭상한다. 군자가 용기만 있고 정의를 모르면 난동을 일으키고, 소인이 용기만 있고 정의를 모르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 (陽貨 23) 尙은 上之也라 君子爲難과 小人爲盜는 皆以位而言者也라 상(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