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 石魚湖上醉歌 / 元結
060. 石魚湖上醉歌 / 元結 석어호에서 취하여 부르는 노래 石魚湖, 似洞庭 (석어호, 사동정) 석어호는 흡사 동정호와 같아서, 夏水欲滿君山青 (하수욕만군산청) 여름 물이 만수되려하고 군산이 푸르다. 山為樽, 水為沼 (산위준, 수위소) 산은 술잔이 되고, 호수는 酒池가 되어, 酒徒歴歴坐洲島 (주도역력좌주도) 술꾼들 줄을 지어 삼각주에 앉았다. 長風連日作大浪 (장풍연일작대랑) 센 바람 연일 불어 큰 물결 일어도, 不能廢人運酒舫 (불능폐인운주방) 술 배의 운항을 막지 못한다. 我持長瓢坐巴丘 (아지장표좌파구) 나는 긴 표주박을 들고 파구산에 앉아서, 酌飲四坐以散愁 (작음사좌이산수) 모든 이에게 술 따르는 것으로 수심을 날린다. 石魚湖(석어호):지금의 호남 도현 동쪽. 호수 가운데 커다란 돌이 있어 모양이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