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022 올해의 사자성어로 50.9%를 득표한 ‘과이불개(過而不改)’가 선정됐다. ‘과이불개’는 논어 위령공편에 등장하는 말이다.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즉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고 한다’고 했다. 과이불개를 추천한 박현모 여주대학교 교수는 “지도층 인사들의 정형화된 언행을 잘 보여주는 말”이라며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 야당 탓만 하고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와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지려는 정치인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 교수는 과이불개를 추천한 또 다른 이유로 “잘못을 고친 사례가 우리 역사 속에 있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라며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