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5 4

올해의 사자성어

■전국 대학교수 880명이 뽑은 올해의 정치 사회 문화의 현상을 나타내주고 있는 사자성어. ■1위: 묘서동처(猫鼠同處). 고양이와 쥐가 함께 살고 있다.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되어 어울리고 있다는 뜻. ■2위: 인곤마핍(人困馬乏)이다. 사람(人)도 말(馬)도 모두 지쳐 피곤하다. 코로나19 시국에 비상식적인 정치판의 거짓 정보와 네거티브로 인한 진흙탕 싸움을 보며, 사람들이 지치고 피곤한 한 해였음을 나타내고 있다.

우렁이 가물치, 그리고 뻐꾸기

[우렁이와 가물치] 우렁이는 자기 몸안에 40~100개의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하면 새끼들은 제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하는데, 어미 우렁이는 한점의 살도 남김없이 새끼들에게 다주고 빈 껍데기만 흐르는 물길따라 둥둥 떠 내려간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새끼 우렁이들이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우리 엄마 두둥실 시집가네!" 울컥 가슴이 메어 온다. 그와는 반대로 가물치는 수 천개의 알을 낳은 후 바로 눈이 멀게 되고, 그 후, 어미 가물치는 먹이를 찾을 수 없어 배고픔을 참아야 하는데, 이때쯤,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수천마리의 새끼들이 어미 가물치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으로 들어가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며, 어미의 생명을 연장시켜 준다고 한다. 그렇게 새끼들의 희생에 의존..

054. 白雪歌送武判官歸京 / 岑參

054. 白雪歌送武判官歸京 / 岑參 백설가로 무판관의 귀경을 송별하며 北風巻地白草折 (북풍권지백초절) 북풍은 땅을 말아 마른 풀을 꺾고, 胡天八月即飛雪 (호천팔월즉비설) 오랑캐 날씨는 팔월에도 눈이 날린다. 忽如一夜春風來 (홀여일야충풍래) 홀연 밤새도록 봄바람 불어온 듯, 千樹萬樹梨花開 (천수만수이화개) 천 그루 만 구루에 배꽃이 만발했네. 散入珠簾濕羅幕 (산입주렴습라막) 주렴으로 날아들어 비단 장막은 습한데, 狐裘不暖錦衾薄 (고구불완금금박) 여우가죽 옷 따뜻하지 많고 명주 이불도 얇다. 將軍角弓不得控 (장군각궁부득공) 장군의 각궁은 당길 수 없고, 都護鐵衣冷猶著 (도호철의냉유착) 도호의 철갑옷은 차가워도 입고 있다. 瀚海闌干百丈冰 (한해난간백장빙) 넓은 사막은 종횡으로 뻗어 백장의 얼음이오, 愁雲慘淡萬..

年四十而見惡焉이면 其終也已니라.

................................................................................................................... 12월5일 340. 子曰 年四十而見惡焉이면 其終也已니라. (연사십이견오언 기종야이) 나이 사십이 되어서도 남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그것은 끝장이 난 것이다. (陽貨 26) 四十成德之時에 見惡於人이면 則止於此而已니 勉人及時하야 遷善改過也라 40세는 덕(德)이 이루어지는 때인데, 남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그대로 끝나고 말뿐이니, 사람들에게 제때에 미쳐서 허물을 고치고 선(善)으로 나아가기를 권면 하신 것이다. ☞ 40세가 되었어도 학문을 하여 본래의 모습의 되찾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타락하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