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詠黃白二菊

詠黃白二菊 /高敬命 正色黃爲貴 (정색황위귀) 전통색인 황국화만 귀하다고 여기지만 天姿白亦奇 (천자백역기) 하늘 내린 백국화도 진기하고 특별하네 世人看自別 (세인간자별) 세인들은 처음부터 구별하여 보지마는 均是傲霜枝 (균시오상지) 서릿발에 꿋꿋한 건 한결같이 똑 같다네 자체 빛깔인 황색을 귀하게 여기지만 타고난 모습 흰 빛도 기이하구나. 사람들은 보고서 구별할지라도 모두 서릿발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가지라네. 여기서 노란 국화는 양반 사회지도층. 흰 국화는 백성이나 피지배층. 서릿발은 임진왜란과 같은 국난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시인 고경명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이다. 나라에 어려움이 닥치면 양반이나 평민이나 다 같이 굳센 마음으로 국난극복을 위해 충성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서예 사군자 2022.12.16

桃李不言 下自成路

桃李不言 下自成路 (도리불언 하자성로) 복숭아나무나 배나무는 자기가 선전하지 않아도 자기 밑에 저절로 길이 난다는 말이다. 사람들이 열매를 따러 다니면 길이 저절로 나듯이 남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덕을 갖추고 내실을 쌓으면 명성은 저절로 퍼진다는 뜻이다. 자기를 칭찬하면서 남을 헐뜯지 말아야 한다. 요즘은 자기PR 시대라고 해서 자기를 자랑하고 남을 헐뜯는 것을 밥먹듯 한다. 자기가 내적으로 성실하고 덕을 쌓으면 이름은 저절로 나게 돼 있다.

學不可以已

學不可以已 전국 시대의 유학자(儒學者)로서 성악설(性惡說)을 창시한 순자(荀子)의 글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學不可以已 (학불가이이) 학문은 그쳐서는 안 된다 靑取之於藍而靑於藍 (청취지어람이청어람) 푸른색은 쪽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고 氷水爲之而寒於水 (빙수위지이한어수) 얼음은 물이 이루었지만 물보다도 더 차다 학문이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므로 중지해서는 안 되며 청색이 쪽빛보다 푸르듯이, 얼음이 물보다 차듯이 스승을 능가하는 학문의 깊이를 가진 제자도 나타날 수 있다. 䥛而不舍, 金石可鏤 공부하는 사람은 늘 배움에 열정적이고 꾸준히 노력하는 태도에 달려있다. 부단히 정진하는 자세를 일깨우는 내용으로 순자(荀子)에 나온다. '물방울이 모여 돌을 뚫는다'는 '水滴石穿 (수적석천)'의 뜻과 상통하는..

나고 죽고 가고 옴이 모두 이와 같도다

서산대사의 게송(偈頌) 중 ‘千計萬思量 紅爐一點雪’이 있다. 게송(偈頌)이란 임종게(臨終偈)를 말하는데 오랜 세월 동안 수행을 한 고승이나 선승이 열반하기 전에 자신의 소신이자 삶의 철학을 대중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글이나 말이다. 세상의 아집과 번뇌를 벗어나 적멸이라는 죽음 직전에 남기는 한마디이기에 오랫동안 세간에 전수되어 수도자나 중생들에게 산 교훈이 된다. 그 게송(偈頌)의 원문은 이러하다. 서산대사 게송(偈頌) 千計萬思量 (천계만사량) : 천 가지 계획과 만 가지 생각이 紅爐一點雪 (홍로일점설) : 붉은 화로 속에 떨어진 한 점의 눈송이로다 泥牛水上行 (니우수상행) : 진흙 소가 물 위를 쟁기질 하니 大地虛空烈 (대지허공열) : 대지는 허공 중으로 갈라지도다. 生從何處來 (생종하처래) : 생은 어..

韓 집값, 2019년 보다 10%p 더 하락할 수도

MF의 경고…“韓 집값, 2019년 보다 10%p 더 하락할 수도" 주택 가격 붕괴 사태와 유사한 가격조정 이어질 수 있어 국제통화기금(IMF)은 현재 한국의 주택 가격이 과도하게 높은 수준이며 장기간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IMF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택시장 안정성과 구입 능력’ 보고서에서 △역대 추세와 최근 주택 가격간 불일치 △단기 금리 △잠재 성장률과 실질 성장률 간 격차 △가계 신용 등을 고려해 주택 가격 위험 분석을 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IMF 보고서는 팬더믹 기간에 재택근무 확대에 따른 주택 수요가 확대되고 낮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등의 이유로 아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

부동산,주식 2022.12.16

목숨을 걸 정도인가?

유한기 등 3명 사망 이은 ‘악재’ ‘李 사법리스크’ 의구심 깊어져 조응천 “金 심경 변화 두고봐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동요가 일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의혹을 둘러싼 관련자들의 극단적 선택 사례가 끊이질 않아서다. 김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가 추후 수사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당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김문기 도개공 개발1처장 등 대장동 관련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고,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병철 변호사는 병사한 채 발견됐다.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를 위해 목숨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가? 한 편의 범죄 스릴러를 보는 ..

日知其所亡 可謂好學也已矣

................................................................................................................... 12월16일 351. 日知其所亡 可謂好學也已矣 날마다 모르는 것을 알면 학문(學問)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子夏曰 日知其所亡하며 月無亡其所能이면 可謂好學也已矣니라 (자하왈 일지기소무 월무망기소능 가위호학야이의) 자하(子夏)가 말하였다. “날마다 모르는 것을 알며, 달마다 능한 것을 잊지 않으면 학문(學問)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子張 5) 亡은 無也니 謂己之所未有라 무(亡)는 없는 것이니, 자신이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이른다. ○尹氏 曰好學者는 日新而不失이라 윤씨(尹氏)가 말하였다.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