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8 8

蓋此身髮 四大五常

희끗희끗 긴 수염, 긴 머리 모습으로 나타난 내게 학우들은 당황하는 듯하다. "지저분 해." "그게 뭐야?" 심지어 자리를 피하는 자도 있다. 나는 ‘제멋에 사는 것’ 이니까 그냥 놔두라고 했다. 원래 우리 조상님네들은 개차신발 사대오상(蓋此身髮 四大五常) 이라고 했다. 대개 사람의 몸과 터럭은 사대 요소라는 地(지), 水(수), 火(화), 風(풍)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것을 통솔하는 마음에는 五常(오상)이라 하는 仁(인), 義(의), 禮(예), 智(지), 信(신)이 있다. 사대는 人體(인체)를 형성하는 물질적인 요소로, 하늘, 땅, 임금, 부모라고 해석한다든지 팔, 다리, 머리, 몸통이라고 하기도 한다. 오상은 사람의 마음과 성품 속에 갖추어진 정신적인 요소인데, 사대를 훼상하지 않아 잘 보존해야 함은..

삼시 세끼

일본인들 일즙삼채(一汁三菜) 국 하나에 나물 세 가지. 막부시절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식단이라고 했다. 지금은 국(시루모노),날것(나마모노),구이(야키모노)에 조림이 덧붙여져 일즙삼채가 됐다. 검소하다. 한국인 '나혼산'의 식단은 어떻게 짤까? 아침은 누룽지를 끓여 숭늉 한 잔 마시고 점심은 토스트 하나. 저녁은 주먹밥 1개. 너무 간단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누룽지 한 봉지 사면 거의 한 달은 먹을 수 있고 식빵은 일주일에 한 번 사고, 주먹밥은 하루 날 잡아서 7개를 만들어 두면 일주일이 편안하다. 한달치를 해 놓고 싶어도 냉장고가 모자라서 안된다. 반찬은 '멸새콩' 멸치, 새우, 콩. 3 가지. 이걸 냄비에 한꺼번에 쓸어넣고 졸이면 세상 간단하다. 생각날 때 한 수저 입에 넣고 ..

일화기억

8주 동안 책을 읽은 그룹은 퍼즐을 푼 그룹과 비교해 작업기억과 일화기억에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즉, 규칙적으로 적극적인 독서를 한 노인들의 기억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책 읽는 동안 일화&작업기억 기능 활발 개인적으로 경험한 사건들에 관한 기억으로 어떤 사건이 언제 어디서 일어났는지, 서로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기억을 일화기억(episodic memory)이라 한다. 일화기억은 책을 읽을 때 이전 장에서 일어난 일을 기억하고 진행 중인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작업기억(working memory)은 정보를 일시적으로 보유하고 각종 인지적 과정을 계획하고 순서 지으며 실제로 수행하는 작업장으로서의 기능을 한다. 작업기억은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최근 단락에서 일어난 일들을 놓치지 않도록 ..

노조 행패 … 경찰, 불법 뿌리 뽑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금품 갈취, 채용 강요, 장비 사용 강요, 폭력 행위 등 건설 현장에서 행해지는 노조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 경찰의 명예를 걸고 향후 200일간 강력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각 시도 경찰청에서 강력범죄수사대와 광역수사대 등 전문 수사 팀을 투입한다. 위법 행위가 심각한 경우 구속해 수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경찰이 ‘범죄와의 전쟁’ 수준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하게 된 것은,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가 심각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5월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문을 연 경기도청 신청사. 4년여 공사 기간 ‘민주노총 리스크’로 애를 먹었다. 골조 공사가 특히 문제였다. A 건설사가 공사 초기 인부 130명을 고용해 이 공사를 진행했는데 그중 50명은 민주노총..

四體不動 五穀不分

................................................................................................................... 12월8일 343. 四體不動 五穀不分 (사체부동 오곡불분) 사지(四肢)가 부지런하지 아니하고 오곡을 분간하지 못하니 자로가 배종(陪從)을 하다 뒤처졌는데 노인이 막대기로써 망태기를 멘 사람을 만나서 자로가 묻기를 “자(어른)께서 우리 선생님을 보셨습니까?” 노인이 말하기를 “사지(四肢)를 수고롭게 하지 않으며 오곡을 심지 않아 분간하지 못하니 누구를 선생님이라 하는가?” 하고 막대기를 세워놓고 김을 매더라. (微子 七章) 자로가 두 손을 맞잡고 바르게 서있었는데, 자로를 만류(挽留) 하여 묵게 하고서..

닭을 죽여 원숭이에 경고하다.

살계경후(殺鷄儆猴) - 닭을 죽여 원숭이에 경고하다. 본보기는 좋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하다. 남에게 설명하거나 증명하기 위한 모범은 흐뭇하다. 반면 여러 사람을 훈계하기 위해 잘못한 사람을 징계하는 본보기는 다수를 위한 것이라도 당하는 사람은 죽을 맛이다. 실제 사람의 목숨을 끊은 본보기는 성어에 제법 된다. 중국 蜀(촉)나라의 군사 諸葛亮(제갈량)이 군령을 어겨 패배를 가져온 부하의 목을 울면서 벤 泣斬馬謖(읍참마속)이 있다. 병법에 능통한 孫武(손무)가 세 번 훈령하고 다섯 번을 거듭 말해도 시시덕거린 왕의 총희를 베어 버렸다. 三令五申(삼령오신)이다. 무시무시한 조치 이후 군기가 바싹 잡힌 건 물론이다. 많이 쓰이는 一罰百戒 (일벌백계)나 殺一儆百(살일경백, 儆은 경계할 경)이란 말도 같다. 한 사..

2023 주식전망

"굿바이 하락장, 내년엔 韓주식 30% 오른다" 외국계證 낙관론 (2022. 12. 8.) 힘겨운 약세장을 뒤로 하고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2023년 한국증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고 나섰다. 올해 외국인 매도를 유발한 금리 상승·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20~30%가량 오르는 강세장이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 5일 코스피 12개월 전망치를 2600에서 2750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우호적인 상황이 전개될 경우 코스피 지수가 30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추가했다. 이는 7일 코스피 종가(2382.81) 대비 약 15~25%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최근 한국 기업실적은 바닥을 치는 흐름을 나타냈고, 원화 가치가 안정돼..

부동산,주식 2022.12.08

足不足

足不足 / 귀봉 송 익필(龜峰 宋 翼弼: 1534- 1599) 군자는 어찌하여 늘 스스로 족하며 소인은 어찌하여 늘 족하지 아니한가. 부족하나 만족하면 늘 남음이 있고 족한데도 부족타 하면 언제나 부족하네. 즐거움이 넉넉함에 있으면 족하지 않음 없지만 근심이 부족함에 있으면 언제나 만족할까. 때에 맞춰 순리로 살면 또 무엇을 근심하리 하늘을 원망하고 남 탓해도 슬픔은 끝이 없네. 내게 있는 것을 구하면 족하지 않음이 없지만 밖에 있는 것을 구하면 어찌 능히 만족하리. 한 표주박의 물로도 즐거움은 남음이 있고 만금의 진수성찬으로도 근심은 끝이 없네. 고금의 지극한 즐거움은 족함을 앎에 있나니 천하의 큰 근심은 족함을 알지 못함에 있도다. 진(秦) 이세(二世)가 망이궁서 베개 높이 했을 젠 죽을 때까지 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