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7 3

山行

山行 / 宋翼弼(朝鮮) 山行忘坐坐忘行 (산행망좌좌망행) 산행 중에 앉는것을 잊고, 앉으면 가는것도 잊고 歇馬松陰聽水聲 (헐마송음청수성) 소나무 그늘 아래 말을 쉬게하고 물소리를 듣네. 後我幾人先我去 (후아기인선아거) 내 뒤에 오던 몇 사람이 나를 앞서 가는가? 各歸其止又何爭 (각귀기지우하쟁) 각자 제갈길로 돌아가는데 또 무엇을 다투리. 宋翼弼 1534년(중종29)∼1599년(선조32). 조선 중기 명종~선조 때의 유학자. 자는 운장(雲長), 호는 구봉(龜峯)이다. 본관은 여산(礪山)인데, 서출(庶出) 가계로 인하여 과거를 보지 못하고, 벼슬길이 막혀서 평생 고난을 겪었다. 의 일등 공신 송사련(宋祀連)의 아들이고, 송한필(宋翰弼)의 형이다. 초시(初試)를 한번 본 외에는 과거를 단념하고 학문에 몰두하여 ..

막걸리

우리 술 하면 역시 막걸리다. 맑은 청주를 떠내고 (또는 떠내지 않고) 술 지게미를 체에 걸러 적당량 물을 섞은 게 막걸리다. 또한 막 걸러냈다고 해서 막걸리 라고도 한다. 그래서 막걸리 심부름은 "사오라" 하지 않고 "받아오라"고 하는 것이다. 원래 쌀로 빚었던 막걸리가 식량난으로 64년~76년은 밀가루로 주조했었는데 통일벼로 쌀 자급이 달성되자 다시 쌀로 77년에 등장했다. 지역마다 막걸리가 있지만 맛이 조금씩은 다르다. 알코올 도수 6도 제한도 풀려 14도 이상까지 다양해졌다. 천상병 시인은 "배가 든든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밥" 이라고 막걸리를 예찬하기도 했다 막걸리는 통풍치료와 예방, 지방간 제거, 혈관 청소와 요산 수치 저하, 암세포 억제, 만성피로 회복 등, 만병통치 식품 이라고도 한다. 하루..

往者는 不可諫이어니와 來者는 猶可追니

................................................................................................................... 12월7일 342. 往者는 不可諫이어니와 來者는 猶可追니 (왕자불가간 래자유가추) 지나간 것은 간(諫)할 수 없거니와 오는 것은 오히려 따를 수 있으니, (微子 5) 楚狂接輿 歌而過孔子曰 鳳兮鳳兮여 何德之衰오 往者는 不可諫이어니와 來者는 猶可追니 已而已而어다 今之從政者殆而니라 (초광접여 가이과공자왈 봉혜봉혜 하덕지쇠 왕자 불가간 래자 유가추 이이이이 금지종정태이) 초(楚)나라 광인(狂人)인 접여(接輿)가 공자(孔子) 앞을 지나며 노래하였다. “봉(鳳)이여, 봉(鳳)이여! 어찌 덕(德)이 쇠하였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