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226

147. 秋日赴阙題潼闗驛樓 / 許渾

147. 秋日赴阙題潼闗驛樓 / 許渾 가을날 궁궐로 가다가 동관 역루에 쓴다   紅葉晚蕭蕭 (홍엽만소소) 붉은 잎 우수수 떨어지는 저녁 무렵에 長亭酒一瓢 (장정주일표) 역참에서 한 바가지 술을 마신다. 殘雲歸太華 (잔운귀태화) 몇 조각구름은 태화산으로 돌아가고疎雨過中條 (소우과중조) 드물게 내리는 비는 중조산을 지나간다.樹色隨關迥 (수색수관형) 나무들은 멀리 동관을 따라 멀리 이어지고河聲入海遥 (하성입해요) 강물 소리는 바다로 들어가며 사라져 간다.帝鄉明日到 (제향명일도) 황제가 사는 곳 내일이면 닿는데猶自夢漁樵 (유자몽어초) 여전히 고기 잡고 나무하는 꿈을 꾸고 있다.     阙(궐):궁문 앞의 망루. 여기서는 도성 장안을 대신한다. 題(제):쓰다. 건물의 벽이나 기둥에 시를 써 놓는 것을 말한다. ..

146. 旅宿 / 杜牧

146. 旅宿 / 杜牧 여관에 묵으며   旅館無良伴 (여관무양반) 여관엔 더불어 벗할 이 없으니凝情自悄然 (응정자초연) 감정이 응어리져 스스로 울적하다. 寒燈思舊事 (한등사구사) 차가운 등불은 옛 일 생각나게 하고斷鴈警愁眠 (단안경수면) 시름 속에 잠이 들다 기러기 소리에 놀라 깬다.遠夢歸侵曉 (원몽귀침효) 먼 꿈에서 돌아오니 새벽 동이 트는데家書到隔年 (가서도격년) 집안 소식은 온 지 한 해가 지났다.滄江好煙月 (창강호연월) 푸른 강에 안개 낀 달빛 곱고門繫釣魚船 (문계조어선) 문 앞엔 낚시 배 묶여 있겠지.     悄然(초연):우울하다, 울적하다 斷鴈(단안):무리에서 떨어진 기러기. 여기에서는 무리에서 떨어진 기러기의 우는 소리. 警(경):놀라서 깨다. 侵曉(침효):동이 트다. 날이 새다. 이 구절..

들기름 그냥 냉장고에 보관하시나요?

들기름은 참기름과는 달라 보관 방법이 정말 중요한데요. 잘못 보관하면 금세 망가져 비싼 들기름을 그냥 버리게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주의해야 할 점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들기름 보관법 알려드립니다.    들기름 참기름 섞기 들기름 8 : 참기름 2 비율로 섞게 되면 더욱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깨끗이 씻은 공병에 들기름과 참기름을 해당 비율로 섞어 주면 변질 없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한데요. 참기름이 들기름의 변질을 막아 준다고 해요. 그래서 들기름의 맛을 해치지 않을 정도의 비율로 참기름을 섞어 주면 좋답니다. 만약 참기름을 섞는 것이 싫은 분들은 굳이 섞지 않아도 좋아요. 아래 2가지만 주의하셔도 더욱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답니다.   빛 차단   들기름 보관법에 있어 ..

子夜의 純情

吉祥寺에 깃든 子夜의 純情怨恨의 38선을 넘어 함경남도 함흥에서 여자 몸으로 서울로 피난 온기생 ‘자야’(子夜; 본명 金英韓(1916 ~ 1999)는 당시 대한민국 3대 고급 요정 중 하나인 '대원각(大苑閣)'을 설립(1953년), 한국 재력가로 성장했다. 훗날 자야는 당시 돈 1,000억 원 상당의 고급요정 '대원각'을아무런 조건 없이 무소유 ‘法頂 스님’에게 시주를 했다. 그 대원각 요정이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지금의 寺刹(절)"길상사(吉祥寺)"이다. 평생을 사랑했던 북한에 있는 시인 ‘백석( 白石)'을 애타게 그리워하며 살았던 기생 자야는폐암으로 1999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세상을 떠나기 전인 1997년 12월 14일 길상사를 시주받은 법정 스님은창건 법회에서 자야(김영한)에게 마이크를 넘겼..

국회의원 연봉, 공무원 과장급 정도면 충분

인간시장' 김홍신 "국회의원 연봉, 공무원 과장급 정도면 충분"     "국회의원들이 배지 달고 다니는 것은 분명한 바보짓""의원들, 높은 연봉과 각종특권 누리는 것은 나쁜 짓""특권 폐지 포함 정치개혁위 만들되 정당 사람 배제“     "지금도 국회의원 모두가 배지를 달고 다니는데, 한마디로 말하면 그건 분명히 바보짓입니다. 국회의원은 그 활동을 제대로 해야 국회의원이지 배지를 달고 다닌다고 해서 국회의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국회의원 특권도 모두 없애야 합니다, 세비는 공무원 과장급 이하 수준으로 낮춰야 하고 비행기 비즈니스석, KTX 특실, 의원회관 내 병원 무료 이용 등도 말이 안 됩니다. 그런 행위는 나쁜 짓입니다. 그게 다 국민의 세금이기 때문입니다."   작가 김홍신(77)은 지난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