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涼思 / 李商隱 처량한 마음 客去波平檻 (객거파평함) 나그네 떠날 때는 물이 난간까지 찼는데蟬休露滿枝 (선휴로만지) 매미소리 그치고 이슬이 가지마다 맺혔다. 永懐當此節 (영회당차절) 오랫동안 그리다가 이 계절을 맞았는데倚立自移時 (의립자이시) 난간에 기대서니 시간이 절로 간다.北斗兼春遠 (북두겸춘원) 북두성은 봄과 함께 아득히 멀리 있고南陵寓使遲 (남릉우사지) 남릉에 편지 전하는 심부름꾼은 느리다.天涯占夢數 (천애점명삭) 하늘가에서 꿈 풀이 해보기 여러 번疑誤有新知 (의오유신지) 잘못되어 새 친구가 생겼나 의심도 해 본다. 檻(함):난간. 波平檻(파평함):물이 난간까지 차다. 강가에 있는 정자의 난간과 나란할 정도로 수위가 높았다는 뜻으로 나그네를 전송하던 때가 물 많은 계절 즉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