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115

소요산

소요산은 해발 587m로 천연 기암괴석과 가을단풍으로 한수 이북 최고의 명산,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원효대. 천년고찰 자재암. 청량폭포, 원효폭포 등의 명소가 있다. 아직 단풍이 물들지 않은 소요산 소요산을 경기 소금강이라고도 불렀다.원효폭포금강문원효대자재암자재암 전경공주봉을 향해 오르던 중 길을 잃어 헤메다가 양봉을 하시는 노인의 안내를 받아 내려왔다. 더 이상 등산할 기분이 나지않아 자재암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자재암에서 오늘 산행을 끝내고 하산. 친구들이 미리 주문해 놓은 식당으로 향했다.오리백숙찹쌀 죽.등산로 입구에도 못 올라온 등산객(?)들과 노인부부가 운영하는 백숙집에서 회포를 푼다. 다음달로 금년 등산 행사가 끝이라는데 아쉽다.

10월1일 국군의 날

수많은 인파에 몰려 의장대, 보병 등이 행진하는 것은 보지도 못하고 행사가 끝나고 귀대하는 전차 등 현대식 무기만 보았다. 그래도 이나마 볼 수 있었다는 게 다행이었다. 감개가 새롭다. 더욱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훈련하여 나라를 지켜주길 바란다. 행사가 끝나고 연신내 시장골목빈대떡에 막걸리 한잔이지만 이도 태극기가 지켜보니 더 의미가 있다.

독락 (獨樂)

늙는다는 것은 분명 서러운 일이다.늙었지만 손끝에 일이 있으면 그런대로 견딜 만하다.쥐고 있던 일거리를 놓고 뒷방 구석으로 쓸쓸하게 밀려나는 현상을‘은퇴’라는 고급스런 낱말로 포장하지만, 뒤집어 보면 처절한 고독과 단절이 그 속에 숨어 있다.그래서 은퇴는 더 서러운 것이다.방콕이란 단어가 은퇴자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세간에서는 그들을 화백(화려한 백수), 불백(불쌍한 백수), 마포불백(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 등으로 나누고 있다화백이든 불백이든 간에 밑바닥으로 흐르는 깊은 강의 원류는 ‘눈물 나도록 외롭다’는 사실을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화백도 골프 가방을 메고 나설 때 화려할 뿐이지,집으로 돌아오면 심적 공황상태인 방콕을 면치 못한다.집단에 소속되지 못하고 지속적인 노동의 즐거움을 ..

신부님의 가르침

한 중년 남자가 고해성사를 하면서 신부님에게 고백했다.“전 매일 부부관계를 가지고 싶은데, 집사람이 거부해서 자주 다투고 있습니다신부님! 적당한 부부관계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요?”잠시 생각하던 신부님이 말했다.“성경적으로 말하면 1주일에 두 번이 적당합니다.”“예? 그럼 성경에 부부관계 횟수까지 나오나요?”그러자 신부님이 차분한 어조로 말했다.“그럼요. 그러나 직업별로 다르지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화목(和睦)하라’고 했으니까 ‘화(火), 목(木)’에 하시고,사채업자(私債業者)는 ‘일(日), 수(水)’에,고리대금(高利貸金)업자는 ‘수(水), 금(金)’에,노름꾼은 ‘화(火), 토(土)’에, 토목공사(土木工事)를 하시면 ‘토(土), 목(木)’에,건축공사(建築工事)를 하시면 ‘목(木), 수(水)’에 하시고..

척추 명의(名醫)의 충격적인 고발

(아산병원) 이춘성교수의 양심선언 서울 아산병원 3층 수술실의 이춘성(56) 정형외과 교수는,조각하는 것처럼 살을 째고 파고 벌리고 깎는 작업을 하는 중이었다.그는 척추 명의(名醫)로 소문이 나 있다. 그에게 수술을 받으려면, 1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   그런 그가 최근 출간한독수리의 눈, 사자의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이라는 책에서,의료계의 장삿속인, 수술에 대해서 내부 고발을 했다.   척추 수술을 많이 하고, 성공률이 어떻다고 자랑하는 병원은, 일단 의심을 하면 된다.허리 디스크의 80%는, 감기처럼 자연적으로 낫는다.수술을 안해도 좋아질 환자에게, 돈 벌이를 위해서 수술을 권하는 것이다.획기적인 새로운 시술법치고, 검증된 것이 없다.보험 적용도 안 된다.결국 환자 입장에서는, 돈은 돈대로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