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 無題 /李商隱 무제 相見時難别亦難 (상견시난별역난) 만나기도 어려운데 이별 또한 어려워東風無力百花殘 (동풍무력백화잔) 동풍이 무력하니 백화가 시든다.春蠶到死絲方盡 (춘잠도사사방진) 봄누에는 죽어서야 실 토하기 그치고蠟炬成灰淚始乾 (납거성회루시건) 촛불은 재가 돼야 눈물이 마른다.曉鏡但愁雲鬢改 (요경단수운빈개) 새벽 거울 앞에서 검은머리 변한 걸 근심하고夜吟應覺月光寒 (야음응각월광한) 밤에 시를 읊조리며 달빛이 차가움을 느낀다.蓬山此去無多路 (봉산차거무다로) 봉래산은 여기서 가기에 그리 멀지 않으니青鳥殷勤為探看 (청조은근위탐간). 파랑새야 날 위해 은근히 찾아가 보려무나. 이 시는 역대로 읽는 방법이 하나가 아니다. 어떤 사람은 친구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