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1 2

강릉, 정동진

강릉중앙시장 첫 느낌이 젊음으로 넘친다.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빵, 과자, 커피, 튀김... 남대천변 공영주차장에서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월화역 Street. 활기가 넘친다. 이곳의 명물 감자옹심이. 오래된 노포다. 이어서 정동진으로 선쿠루즈 공원 아이들이 좋아하니 덩달아 즐겁다. 선쿠루즈 라운지에서 차 한잔으로 정동진의 일정을 끝낸다. 가족들이 즐거워하니 처사의 얼굴에도 화색이 돈다. 이제 저녁거리를 준비하러 주문진 어시장으로 출발한다.

방하착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느냐는 스스로의 몫이다. 며칠 전 지인의 죽음을 보며, 저 아까운 나이에 너무 안됐기도하고 자업자득인 걸 어쩌겠나? 그의 운명인 걸 뭐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술을 좋아해 눈만 뜨면 술을 즐겼으니 그것으로 족해야지. 어떤 이는 하루라도 더 살려고 몸부림치고 어떤 사람은 '이제 그만 가야지' 체념하듯 정리하는 이도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 지는 감히 모르겠으나 구태여 구걸하듯 버틸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모래알 같은 수 많은 사람들 그중에서 죽었다 깨어난 이가 과연 있는가? 언덕 위 잡초는 들불에 휩싸여 검은 재가 되어도 다음해에 봄볕을 받으면 새로이 싹이 트는데 살아있는 동물은 그럴 수가 없다. 한줌 흙으로 돌아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