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게
하늘이 내게 느닷없이 100만 불을 준다면... 13억 윈이면 우리 같은 서민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 할 거금인데, 그 돈이 내 앞에 아무 조건없이 떨어졌다면 그걸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까? 집을 살까? 주식을 살까? 미국 달러를? 금을? 이민을 갈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한달에 1000만 원씩 쓴다면 10년은 충분히 살 텐데, 그렇게 할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이 돈으로는 조금 부족한데... 이왕 줄 거면 좀 더 주지... 불평도 한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하루 벌어 하루 살던 때가 엊그제인데, 그 시절 고생하던 것들은 모두 다 잊어버리고, 이렇게 엉뚱한 망상에 빠져든다. 하기야 100만불이면 옛날에는 백만장자 소리를 들었지만 지금 강남땅에서는 개나 소나 모두들 그 정도의 재산은 가지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