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중년 남성들의 로망이다. 이곳에 편히 앉아 신문도 보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아무나 감히 바랄 수 없는 욕심이다. 철재 책꽂이, 간편 책상, 얻어온 응접 의자, 탁자.. 기본이 갖추어졌다. 여기에 스탠드, 테블릿 PC, 그리고 장식용 책 몇 권.. 외견상 그럴듯한 서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작은 간이침대만 추가하면 완성될 것 같다. 그런데 거기서 무엇을 하나? 책 읽고 글씨 쓰고... 그러면 서재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 되겠지만 기껏해야 음악을 듣던가 쓸데없는 잡생각에 멍 때리다 잠에 빠진다면 괜히 집안 공간만 줄이는 결과가 되지 않겠나? 그럴 때 그러더라도 침대 하나는 들여놔야지... 그래야 잠을 자도 편안하지. 얼띤 처사가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있으니...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