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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세대 애환 명상록

노년세대 애환 명상록 우리 세대, 주판 문명세대에서는 그런대로 지식인에 속했는데, 컴퓨터문명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배워도 끝이 없고, 항상 왕초보자 영역에서 늘 벗어나지를 못한다. 나이가 들면 반드시 다섯 곳을 가까이 하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첫째 : 병원이 가까히 있어야 혈압, 당뇨, 고지혈은 내 스스로 다니며 치료 해야하고, 둘째 : 식당이 가까워야 더러더러 사먹을 수 있고, 세째 : 은행이 가까워야 알량한 돈 내가 다니며 관리할 수 있고, 넷째 : 지하철이 가까워야 공짜차 타고 여행이나 먼거리 갈 수 있고, 다섯째 : 이왕이면 자식도 가까히 있어야 위급할 때 단 한번이라도 도움 받을 수 있다. 전원주택과 별장이 좋다지만, 그것도 50~60대초 이야기 65세 넘어가면 모두 헛소리이고, 도시로 나와야 한..

我則不暇

................................................................................................................... 9월19일 263. 我則不暇 (자공은 어진가보다) 나는 그럴 겨를이 없노라. 子貢이 方人하더니 子曰 賜也는 賢乎哉아 夫我則不暇로라 (자공방인 자왈 사야 현호재 부아즉불가) 자공(子貢)이 사람[인물]을 비교하니,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사(賜)[자공(子貢)] 는 어진가보다. 나는 그럴 겨를이 없노라.” 공자가 역설적으로 자공을 깨우친 말이다. 방(方)은 비교하는 것이다. 호재(乎哉)는 의문사이다. 인물을 비교하여 그 장단을 따지는 것 또한 궁리(窮理)하는 일이다. 그러나 오로지 이것을 함에 힘쓰..

029. 夕次盱眙縣 / 韋應物

029. 夕次盱眙縣 / 韋應物 저녁에 우이현에 묵으며 落帆逗淮鎮 (낙범두회진) 돛을 내려 회진에서 묵으려고 停舫臨孤驛 (정방임고역) 배를 멈춰 외진 역참에 배를 대었다. 浩浩風起波 (호호풍기파) 도도한 바람 파도를 일으키고 冥冥日沉夕 (명명일침석) 어둑어둑 해 저물어 저녁이 된다. 人歸山郭暗 (인귀산곽암) 사람들 돌아간 산성은 어둑하고 鴈下蘆洲白 (안하소주백) 기러기 앉은 갈대 둔덕은 하얗다. 獨夜憶秦關 (독야억진관) 장안을 생각하며 홀로 자는 외로운 밤 聽鐘未眠客 (청종미면객) 종소리 들으며 잠 못 이루는 나그네. 次(차): 止宿. 묵다. 盱眙:(쳐다볼 우, 눈 치뜰 이). 강소성에 있는 성 이름, 우이. 逗(두):멈추다. 淮鎮(회진):회강 남쪽. 즉 우이현을 가리킨다. 舫(방): 船 배. 驛(역):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