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97

1등의 역사

1953년 5월 29일, 존 헌트 대령이 이끄는 영국 9차 원정대 소속 2차 정상 등반조가 8,848미터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오르고 있었습니다. 359명의 셰르파(네팔의 산악 인도인)들이 10톤 이상의 장비와 식량을 운반하는 대규모 원정대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날 오전 11시 30분, 뉴질랜드 양봉가 출신 산악인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오전 11시쯤 정상 바로 밑에 먼저 도착한 것은 세르파 텐징이었습니다. 텐징은 마음만 먹으면 최초 등정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텐징은 지쳐서 뒤에 처진 힐러리가 올 때까지 정상 바로 아래서 3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힐러리가 먼저 정상을 밟았습니다. 그 후 텐징은 딸이 준 색..

百忍堂中有泰和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는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세상에 어려운 일이 없다'란 뜻으로, 1910년 3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순교할 때 일제의 만주일일신문이 안 의사가 이 글씨를 쓴 것으로 일반에 공개되면서 유명해진 글씨이다. 一勤天下無難事 (일근천하무난사)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울 것이 없다.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 백 번 참으면 집안에 큰 화평이 있다. 一勤天下無難事 (일근천하무난사)와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는 흔히 짝(대련)을 지어 사용한다. 이 문장은 남송의 대유학자로 주희(주자)의 시에 나오는 한 구절이다.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 이 문장은 당나라의 장공예 고사에 나오며 그 고사는 '九世同居 張公藝(구세동거 장공예)' 라고 한다. 구세동거 장공예는 승정원일기..

花下醉

花下醉(화하취)꽃 아래 취하여-李尙隱(이상은:813~858) 尋芳不覺 醉流霞(심방불각취유하) 꽃 찾아가 꽃 못보고 술에만 취하여 依樹沈眠日已斜(의수침면일이사) 나무에 기대 잠든 사이 해는 기울어 客散酒醒深夜後(객산주성심야후) 사람들 돌아간 밤 깊어야 술에 깨어 更持紅燭賞殘花(갱지홍촉상잔화) 촛불 다시 밝혀 남은 꽂을 구경하네 *이상은:중국 당나라의 관료 정치가로 두목(杜牧)과 함께 만당(晩唐)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자는 의산(義山),호는 옥계생(玉谿生) 또는 달제어(獺祭魚)이다. 이상은이 시를 지을 때, 좌우에 많은 서적들을 늘어 놓고 참고 했 기 때문에 당시 사람들은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먹으면서 물고기 를 눈앞에 나란히 놓고 제사지낸 다음에 먹는다는 전설에 착안하여 이상은을 달제어(獺祭魚)라고 불렀다.

井底之蛙

井底之蛙 (莊子) 내가 보는 세상이 가장 크고,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가장 위대하고, 내가 살고 있는 시간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장자가 말하는 일명 “우물안 개구리” 井底之蛙 (정저지와) 입니다. 우물 속에서 보는 하늘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진짜 하늘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어느 날 황하의 신 河白(하백)이 물이 불어나서 끝없이 펼쳐진 황하를 보고 무척 흡족했답니다. 그런데 바다를 만나보고는 경악했습니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는 생각이 무너진 겁니다. 바다를 지키는 신 若(약)은 황하의 신 하백에게 세 가지 이야기를 해줍니다. 井蛙不可以語於海者, 拘於虛也. 夏蟲不可以語氷, 篤於時也. 우물 속에 있는 개구리에게는 바다에 대해 설명할 수가 없다. 井蛙不可以語海(정저불가이..

서예 기본운필

서예 기본운필 점획에는 이법과 사면과 팔방이 있고 이법을 체득함으로 고박주경함을 구할 수가 있다 이법은 붓을 손으로 몸을 향하여 당기는 획과 밖으로 밀어 제치는 획이다 한번 밀고 한번 당기며 획이 이루어 지고 손의 밀고 당김은 작게 움직임이며 손가락과 팔목에서 팔뚝에 미치고 크게 움직인다면 어깨로 부터 몸에 이를 것이다 흩이고 모으고 꺾고 폄이 한번 밀 때에 형태는 몇번 변하고 또 한번 당길 때 형태가 몇번 변하게 되어 밀고 당기는 형태가 팔변하게 된다 전후에 좌우가 있고 좌우에도 전후가 있으니 이를 합하여 팔방이니 붓에는 팔방이 있다 초보자는 이것을 알고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서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서예 사군자 2024.03.03

유머

● 여자가 늙어 필요한 것 1. 돈 2. 딸 3. 건강 4. 친구 5. 찜질방 ● 남자가 늙어 필요한 것 1. 부인 2. 아내 3. 집사람 4. 와이프 5. 애들엄마 ● 아들이란? - 낳을땐 1촌 - 대학가면 4촌 - 군에서 제대하면 8촌 - 애 낳으면 동포 - 이민가면 해외동포 -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 - 돈 잘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 - 빚진 아들은 내 아들 ● 자녀들은? - 장가간 아들은 큰도둑 - 시집간 딸은 이쁜도둑 - 며느리는 좀도둑 - 손자들은 떼강도 ● 아들, 딸, 며느리는? -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 며느리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 미친 여자 3인방? - 며느리를 딸로 착각하는 여자 - 사위를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 - 며느리 ..

우장춘 박사

배워야 알고 알수있다. (배추·양배추 만남이 만든 꽃은? 이를 밝혀낸 한국인)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고등학교 식물 시간에 배운 멘델의 유전 법칙이죠. 자식이 부모의 특징을 닮는 유전현상을 설명하는 이 이론은 다윈의 진화론과 결합해 현대 생물학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 배추와 양배추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진화론에 따르면 이런 이종교배로는 생식능력을 갖춘 새로운 종이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동종교배를 통해 생겨난 자손들이 자연선택을 거치며 분화되는 방식으로만 새로운 종이 생겨난다고 배웠죠.. 그런데 배추와 양배추가, 그것도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만나 새로운 종을 만들었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에이 말도 안 돼”라고 하실 수 있는데요. 봄이면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