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구 논어 365편 289

不有博奕者乎

................................................................................................................... 12월2일 337. 不有博奕者乎 장기와 바둑이라도 있지 않은가 子曰 飽食終日하여 無所用心이면 難矣哉라 不有博奕者乎아 爲之猶賢乎已니라 (자왈 포식종일 무소용심 난의재 불유박혁자호 위지유현호이)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배부르게 먹고 하루해를 마치면서 마음을 쓰는 곳이 없다면 어렵다. 장기와 바둑이라도 있지 않은가? 그것을 하는 것도 그만두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陽貨 22) 博은 局戱也라 奕은 圍棊也라 已는 止也라 李氏 曰聖人이 非敎人博奕也오 所以甚言無所用心之不可爾시니라 박(博)은 장기놀이요..

三年之喪 期已久矣

................................................................................................................... 12월1일 336. 三年之喪 期已久矣 삼년상(三年喪)은 기년(期年)만 하더라도 너무 오래다고 할 것입니다 宰我問 三年之喪이 期已久矣로소이다 (재아문 삼년지상 기이구의) 재아(宰我)가 말하였다. “삼년상(三年喪)은 기년(期年)만 하더라도 너무 오래다고 할 것입니다. (陽貨 21) 宰我出이어늘 子曰 予之不仁也여 子生三年然後에 免於父母之懷하나니 夫三年之喪은 天下之通喪也니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아 재아(宰我)가 밖으로 나가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재아(宰我)의 인(仁)하지 못함이여! 자식이 태어나..

天何言哉

................................................................................................................... 11월30일 335. 天何言哉 하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子曰 天何言哉시리오 四時行焉하며 百物生焉하나니 天何言哉시리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하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사시(四時)가 운행(運行)되고 온갖 만물이 생장(生長)하는데, 하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가?” (양화 19-2) 四時行, 百物生은 莫非天理發見, 流行之實이니 不待言而可見이오 聖人이 一動一靜은 莫非妙道精義之發니 亦天而已니 豈待言而顯哉리오 此亦開示子貢之切이어늘 惜乎라 其終不喩也여 사시(四時)가 운행(運行)되고 온갖 만물이 생..

子曰 予欲無言하노라

................................................................................................................... 11월29일 334. 子曰 予欲無言하노라 (자왈 여욕무언)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陽貨 19) 學者 多以言語로 觀聖人하고 而不察其天理流行之實이 有不待言而著者일새 是以로 徒得其言이오 而不得其所以言이라 故로 夫子 發此以警之시니라 학자(學者)들이 대부분 언어(言語)로써 성인(聖人)을 관찰하기만 하고, 천리(天理)가 유행(流行)하는 실제는 말을 기다리지 않고도 드러나는 것을 살피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한갓 그 말씀만을 알고, 말씀하신 이유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공자..

惡利口之覆邦家者

................................................................................................................... 11월28일 333. 惡利口之覆邦家者 말 잘하는 입(利口)이 나라를 전복시키는 것을 미워한다. 子曰 惡紫之奪朱也하며 惡鄭聲之亂雅樂也하며 惡利口之覆邦家者하노라 (오자지찰주야 오정성지란아악야 오이구지복방가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자주색이 주색(朱色)을 빼앗는 것을 미워하며, 정(鄭)나라의 음악(音樂)이 아악(雅樂)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 말 잘하는 입(利口)이 나라를 전복시키는 것을 미워한다.” (陽貨 18) 朱는 正色이오 紫는 間色이라 雅는 正也라 利口는 捷給이라 覆은 傾敗也라 주..

古之愚也는 直이러니 今之愚也는 詐而已矣로다.

................................................................................................................... 11월27일 332. 古之愚也는 直이러니 今之愚也는 詐而已矣로다. (고지우야 직 금지우야 사이이의) 옛날에는 어리석어도 정직했으나. 지금의 어리석은 사람은 속임수가 있을 뿐이다. 우(愚)는 미련하여 밝지 못한 것이다. 직(直)은 감정대로 행동하는 것이요, 사(詐)는 사사로움을 끼고 함부로 행동하는 것이다. (陽貨 16) 古之狂也는 肆러니 今之狂也는 蕩이오 古之矜也는 廉이러니 今之矜也는 忿戾오 古之愚也는 直이러니 今之愚也는 詐而已矣로다 옛적에 미쳤다는 것은 방자함이더니 지금의 미쳤다는 것은 방탕함이오,..

鄙夫 可與事君也與

................................................................................................................... 11월26일 331. 鄙夫 可與事君也與 비속한 사람과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는가. 子曰 鄙夫는 可與事君也與哉아. 其未得之也엔 患得之하고 旣得之하얀 患失之하나니 苟患失之면 無所不至矣니라. (비부 가여사군야여재 기미득지야 환득지 기득지 환실지 구환실지 무소부지의) 비속한 사람과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는가. 벼슬을 얻기 전에는 그것을 얻지 못하여 염려하고, 얻고 나서는 잃을까 근심한다. 진실로 잃을까 근심한다면 못하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니라(.陽貨 15) 비부(鄙夫)는 용렬하고 악하며, 비루하고 졸..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 11월25일 330.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자왈 도청이도설 덕지기야) 길에서 들은 것을 옳고 그름의 판단 없이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은 지켜야 할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陽貨 14) 雖聞善言不爲己有면 是는 自棄其德也라 ○王氏 曰君子 多識前言往行하야 以畜其德이니 道聽塗說則棄之矣니라 비록 선한 말을 듣고도 자기 소유로 삼지 않는다면 이것은 스스로 그 덕을 버림이라. ○왕씨 가로대 군자가 앞서간 (성인의) 말과 가신 행동을 많이 알아서 그 덕을 쌓으니 (多識前言往行하야 以畜其德은 『주역』山天大畜괘 대..

子曰 鄕原은 德之賊也니라

................................................................................................................... 11월24일 329. 子曰 鄕原은 德之賊也니라 (향원 덕지적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향원(鄕原)은 덕(德)의 적(賊)이다.” (陽貨 13) 시골사람들에게서 훌륭한 사람이라고 대접받는 사람은 덕을 해치는 사람이다. 향(鄕)은 비속(鄙俗)의 뜻이다. 원(原)은 원(愿)과 같으니, 《순자(荀子)》에 원각(原慤)이라는 말을 주(註)에서 원(原)을 원(愿)으로 썼으니, 바로 이것이다. 향원(鄕原)은 시골 사람 중에 근후한 자이다. 유속(流俗)을 함께 하고 더러움에 영합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 11월23일 328. 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其猶穿窬之盜也與 (자왈 색려이내임 비저소인 기유천유지도야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얼굴빛은 엄숙하되 내심(內心)이 유약한 것을 소인에게 비유하면, 벽을 뚫거나 담을 넘는 도적과 같을 것이다. (양화 12) 厲는 威嚴也오 荏은 柔弱也라 小人은 細民也라 穿은 穿壁이오 窬는 踰墻이니 言其無實盜名而常畏人知也라 려는 위엄이고, 임은 유약함이라. 소인은 미세한 백성이라. 천은 벽을 뚫음이고, 유는 담을 넘음이니 그 실제 도적의 이름은 없지만 늘 사람 두려워할 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