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 147

不有博奕者乎

................................................................................................................... 12월2일 337. 不有博奕者乎 장기와 바둑이라도 있지 않은가 子曰 飽食終日하여 無所用心이면 難矣哉라 不有博奕者乎아 爲之猶賢乎已니라 (자왈 포식종일 무소용심 난의재 불유박혁자호 위지유현호이)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배부르게 먹고 하루해를 마치면서 마음을 쓰는 곳이 없다면 어렵다. 장기와 바둑이라도 있지 않은가? 그것을 하는 것도 그만두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陽貨 22) 博은 局戱也라 奕은 圍棊也라 已는 止也라 李氏 曰聖人이 非敎人博奕也오 所以甚言無所用心之不可爾시니라 박(博)은 장기놀이요..

꽃아 미안해

화초도 겨울을 나야지 예쁜 것은 거실로 옮기고 한해살이는 그냥 베란다에 두지요 얼마전만 해도 사군자니 뭐니 하며 애지중지하던 국화. 추운 겨울을 어찌 견디나? 어제오늘 기온이 영하 9, 10도. 얼지나 않았는지? 자주 내다봐도 아직 별 이상은 없는 듯하네. 그렇게 안타까우면 거실로 옮기지 어찌 밖에다 놔두고 안절부절 하는가? 사람 마음 간사하네. 곧 지고야 말 꽃을 뭐하러 좁은 거실로 옮기나, 그냥 그렇게 놔두지 뭐. 꽃아 미안 해. 내년에는 내 품에 들지 마.

눈 구경

서쪽지방과 제주도에는 백설이 쌓였다는데 이곳은 기온만 영하로 떨어졌네 그려. 문득 눈구경을 가고싶네. 저 먼 곳으로... 분위기나 느껴보려고 종이만 낭비 했네. 자, 그럼 안녕 눈 구경하러 가네 넘어지는 곳까지 밖에는 하얗게 눈이 내리고 있다. 자, 이제 나는 눈 구경하러 나가겠네. 눈에 발이 미끌어져 넘어질지도 모르지만... 바쇼의 하이쿠 시다. 어찌 눈을 구경하러 나가겠나? 작별의 시가 아닌가?

바뀐 철자법, 단어

바뀐 철자법, 단어 01.거에요 → 거예요 02.구좌 → 계좌 03.끝발 → 끗발 04.나날히 → 나날이 05.남여 → 남녀 06.눈꼽 → 눈곱 07.닥달 → 닦달 08.대중요법 → 대증요법 09.댓가 → 대가 10.더우기 → 더욱이 11.두리뭉실 → 두루뭉술 12.뒤치닥거리 → 뒤치다꺼리 13.뗄래야 → 떼려야 14.만듬 → 만듦 15.머릿말 → 머리말 16.몇일 → 며칠 17.바램 → 바람 18.배개 → 베개 19.비로서 → 비로소 20.빈털털이 → 빈털터리 21.상승율 → 상승률 22.생각컨데 → 생각건대 23.섥히다 → 설키다 24.승락 → 승낙 25.아니예요 → 아니에요 26.아뭏든 → 아무튼 27.안되 → 안 돼 28.안밖 → 안팎 29.알아맞춰 → 알아맞혀 30.어떻해 → 어떡해 31.오랜동..

053. 輪臺歌奉送封大夫出師西征 / 岑參

053. 輪臺歌奉送封大夫出師西征 / 岑參 윤대의 노래로 봉대부의 서역 출정을 전송하며 輪臺城頭夜吹角 (윤대성두야취각) 윤대성벽 꼭대기에서 밤 피리를 부니 輪臺城北旄頭落 (윤대성북모두락) 윤대성 북쪽에서 오랑캐 별이 떨어진다. 羽書昨夜過渠黎 (우서작야과거려) 급보가 새에 묶여 어제 밤 거여를 지나왔는데 單于已在金山西 (선우이재금산서) 선우가 이미 금산 서쪽에 있다 하네. 戍樓西望烟塵黒 (수루서망연진흑) 성루에서 서쪽을 보니 봉화대 검은 연기 漢兵屯在輪臺北 (한병둔재윤대북) 한나라 군사는 윤대 북쪽에 주둔한다. 上將擁旄西出征 (상장옹모서출정) 상장군은 기를 잡고 서쪽으로 출정하니 平明吹笛大軍行 (평명취적대군행) 새벽녘에 피리 불며 대군이 행진하네. 四邊伐鼓雪海湧 (사변벌고설해용) 사방에서 북을 치니 설해는 ..

三年之喪 期已久矣

................................................................................................................... 12월1일 336. 三年之喪 期已久矣 삼년상(三年喪)은 기년(期年)만 하더라도 너무 오래다고 할 것입니다 宰我問 三年之喪이 期已久矣로소이다 (재아문 삼년지상 기이구의) 재아(宰我)가 말하였다. “삼년상(三年喪)은 기년(期年)만 하더라도 너무 오래다고 할 것입니다. (陽貨 21) 宰我出이어늘 子曰 予之不仁也여 子生三年然後에 免於父母之懷하나니 夫三年之喪은 天下之通喪也니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아 재아(宰我)가 밖으로 나가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재아(宰我)의 인(仁)하지 못함이여! 자식이 태어나..

TINA 대처 수상

영국 대처 수상의 별명이 왜 ‘티나(TINA)’인가 아는가? 1979년에 영국 수상에 취임한 ‘마거릿 대처’ 수상이 1984년 영국정부가 경제성이 없는 탄광의 문을 닫으려 하자, 이에 반발한 탄광노조가 노조원들의 투표 없이 불법파업을 시작했다. 대처 수상은 파업 주도자들을 ‘내부의 敵’이라고 규정하고, 또 그들이 불법행동을 하자 ‘폭도(Mob)’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녀는 의회 연설에서 “광부노조들에게 굴복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의한 통치를 폭도들의 통치에 넘겨주는 것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파업 중이던 영국 탄광노조가 정부의 발전소 및 제철소로 석탄이나 코크스를 수송하려는 것을 저지하자 정부는 이들 노조를 해산하기 위하여 기동시위대를 투입했다. 경찰이 이를 진압하려 하니 충돌이 빚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