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중단되었던 동문 모임이 3년만에 다시 열렸다. 마천초등학교 운동장에 거의 700여명의 동문들이 모였다. 선배들 자리를 둘러보며 같이 근무했던 선배들을 찾아보니 아쉽게도 한 분도 만날 수 없었다. 하기야 55회 동창들도 21명밖에 참석하지 않았으니 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마천초등학교에서 남한산성까지. 오늘의 등산코스다. 모두들 오랜만에 등산이니 수어장대 못미쳐 일장천 약수터까지만 가기로했다. 보름달이 하늘에만 있는줄 알았더니 우리 모임에도 번쩍이는 둥근달이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다. 동문회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과 막걸리 한 잔으로 회포를 풀었다. 하산길에 친구 하나가 미끄러져 얼굴과 발목을 다쳐 119에 실려가는 불상사도 있었다. 내일 댄스 경영대회에 나간다는데 큰일이다. 친구야! 속히 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