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5 4

총동문회 등산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동문 모임이 3년만에 다시 열렸다. 마천초등학교 운동장에 거의 700여명의 동문들이 모였다. 선배들 자리를 둘러보며 같이 근무했던 선배들을 찾아보니 아쉽게도 한 분도 만날 수 없었다. 하기야 55회 동창들도 21명밖에 참석하지 않았으니 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마천초등학교에서 남한산성까지. 오늘의 등산코스다. 모두들 오랜만에 등산이니 수어장대 못미쳐 일장천 약수터까지만 가기로했다. 보름달이 하늘에만 있는줄 알았더니 우리 모임에도 번쩍이는 둥근달이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다. 동문회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과 막걸리 한 잔으로 회포를 풀었다. 하산길에 친구 하나가 미끄러져 얼굴과 발목을 다쳐 119에 실려가는 불상사도 있었다. 내일 댄스 경영대회에 나간다는데 큰일이다. 친구야! 속히 완치..

十四夜와 旣望

열나흘 밤 장씨 누각에서 달구경하다(十四夜觀月張氏樓) / 송 임일룡(林一龍) 추석에서 하룻밤만 남은 저녁에 달빛은 맑은 한기 조금 드무리 사람들은 채움 비움 뜻도 모르고 보름달 아니면 안 보려 하네 只隔中秋一夕間, 蟾光應未少淸寒. 時人不會盈虛意, 不到團圓不肯看. 열닷새 보름달을 중심으로 열나흘 달과 열엿새 달은 크기에서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름달에 환호한다. 하루 차이뿐인데도 말이다. 오늘 열나흘 달을 올려다 봐도 황금빛 달빛이 보름달에 비해 크게 손색이 없다. 오히려 조금은 풋 익은 모양이 더 생기 있고 싱싱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시뿐 아니라 동서고금의 다양한 시를 살펴봐도 열나흘 달을 읊은 작품은 드물다. 이 시가 그런 희귀한 작품 가운데 하나다. 열엿새 달밤..

웃으며 산을 보면 산도 웃고

笑觀山色山亦笑 (소관산색산역소) 泣聽水聲水亦泣 (읍청수성수역읍) 웃으며 산을 보면 산도 웃고 울면서 물소리를 들으면 물소리도 운다. 단종(端宗)이 물러난뒤 유의손(柳義孫)은 高山에 물러나 살면서 정자(亭子)를 지었다. 그 亭子의 이름이 소와정(笑臥亭)이다. 笑臥亭 笑臥亭翁閒臥笑 (소와정옹한와소) 늙은노인이 한가로이 누워서 웃네 仰天大笑復長笑 (앙천대소부장소) 하늘을 우러러 크게 웃고 또 길게 웃네 傍人莫笑主人笑 (방인막소주인소) 주인의 이 웃음을 옆사람들아 웃지마라 頻有爲頻笑有笑 (빈유위빈소유소) 찌푸릴 때는 찌푸리고 웃을 때는 웃느니라 세상사 마음먹기에 따라 슬프기도하고 기쁘기도 하다. 남들이 기뻐해도 내 마음이 씁쓸하면 모든 게 시큰둥 하고, 여러 사람들이 슬퍼하고 안타깝다 여기더라도 내 홀로 즐거우..

내장지방을 빼려면

△운동하면 지방세포 유전자 변경 몸속 지방의 양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측면이 있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지방을 저장하는 유전자 중 일부는 운동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매주 2차례씩 6개월간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체중이 감소하고 체력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지방을 저장하고 당뇨와 비만의 위험률을 증가시키던 유전자가 이 같은 기능을 하지 않도록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 지방 빼려면 유산소 운동 허리군살, 축 늘어진 팔뚝, 이중 턱 등이 과도하게 드러날 경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내장 지방이 많은 상태일지도 모른다. 피하 지방(피부 밑 지방)은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완충제 기능을 한다. 하지만 복부 깊숙이 숨어있는 내장 지방은 신체 기관들 사이에 위치하..

건강.동의학 202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