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 送陳章甫 / 李頎 진장보를 송별하며 四月南風大麥黄 (사월남풍대맥황) 4월의 남풍은 보리를 누렇게 익게 하고 棗花未落桐隂長 (조화미락동음장) 대추꽃은 아직 안 지고 오동나무 그늘은 길다. 青山朝别暮還見 (청산조별모환견) 아침에 이별한 청산이 저녁에 다시 보이는데 嘶馬出門思舊鄉 (시마출문사구향) 우는 말 타고 문을 나서니 고향생각 절로 난다. 陳侯立身何坦蕩 (진후입신하탄탕) 진선생이 입신하면 얼마나 평온 너그러울까. 虬鬚虎眉仍大顙 (규수호미잉대상) 규룡의 머리 호랑이 눈썹 게다가 넓은 이마 腹中貯書一萬巻 (복중저서일만권) 가슴속엔 쌓인 책은 일 만권에 이르니 不肯低頭在草莽 (불긍저두재초망) 고개 숙여 초야에 묻혀 있으려 하지 않네. 東門酤酒飲我曹 (동문고주음아조) 동문에서 술을 사서 우리를 마시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