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5 7

어무이 말씀

어무이 말씀... 세수 남 보라고 씻는다디? 머리 감으면 모자는 털어서 쓰고 싶고 목욕하면 헌 옷 입기 싫은 기 사람 마음이다. 그기 얼마나 가겠노만은 날마다 새 날로 살라꼬 아침마다 낯도 씻고 그런거 아이가. 안 그러면 내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낯을 왜 만날 씻겠노? 고추 모종은 아카시 핀 뒤에 심어야 된데이. 배꽃 필 때 한 번은 추위가 더 있다. 뻐꾸기가 처음 울고 세 장날이 지나야 풋보리라도 베서 먹을 수 있는데, 처서 지나면 3솔나무 밑이 훤하다 안 카더나. 그래서 처서 전에 오는 비는 약비고, 처섯비는 사방 십리에 천석을 까먹는다 안 카나. 나락이 피기 전에 비가 쫌 와얄 낀데.... 들깨는 해 뜨기 전에 털어야 꼬타리가 안 뿌사지서 일이 수월코, 참깨는 해가 나서 이슬이 말라야 꼬타리가 벌어..

어우렁 더우렁 / 만해 한용운

와서는 가고 입고는 벗고 잡으면 놓아야 할 윤회의 이 소풍길에 우린 어이타 깊은 인연이 되었을꼬 봄날의 영화 꿈인듯 접고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할 저 빤히 보이는 길 앞에 왜 왔나 싶어도 그래도 아니 왔다면 많이 후회 했겠지요? 노다지처럼 널린 사랑 때문에 웃고 가시처럼 주렁주렁 미움 때문에 울어도 그래도 그 소풍 아니면 우린 어이 정다운 인연이 맺어졌겠습니까? 한 세상 살다 갈 이 소풍길 원없이 울고 웃다가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더 낫단 말 빈말이 안 되게 말입니다 우리 그냥 어우렁 더우렁 그렇게 더불어 즐기며 살다가 미련없이 소리없이 그냥 훌쩍 떠나 가십시다요.

GTX A노선 정차역

GTX A노선 정차역 GTX A의 노선의 정차역은 2022년 현재까지 총 11개다. 현재 광화문역 신설이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 만약 GTX역의 사업성을 높히기 위해 광화문역을 신설할 것이냐와 속도를 위해 광화문역을 신설하지 않을 것이냐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결정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아마 11개 노선으로 확정되어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 ​ 현재 기준 정차역 11개에 대해 설명 민자구간(운정 ~ 삼성, 7개역) ▷운정역 ▷킨텍스역 ▷대곡역 - 3호선, 경의중앙선, 대곡소사선 환승 가능 ▷창릉역 ▷연신내역 - 3호선, 6호선 환승 ▷서울역 - 1호선, 4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신안산선, 신분당선, GTX-B, KTX환승 ▷삼성역 - 2호선, 9호선, KTX, GT..

부동산,주식 2022.10.25

죄수의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는 상호 의존적이고 이성적인 의사결정에 관한 게임이론이다. 개인이 어떠한 행위를 했을 때, 그 결과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의 행동에 의해서도 결정되는 상황에서 죄수는 자신의 최대 이익에 부합하는 행동을 추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죄수들은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자백을 한다. 다시 말해 자백을 하는 것이 ‘우월전략’이 된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남욱, 김만배 등은 서로 살기 위해 ‘자백 경쟁’에 들어간 것으로 봐야 한다. 침묵을 지키면 자기가 모든 것을 뒤집어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죄수들보다 있었던 사실을 그대로 말하고 먼저 자백하는 것이 의리를 지키면서 침묵하는 것보다 플리바게닝이나 형의 감경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판단하게 된다. 검찰에 불법 대선..

나도 어딘가엔 쓰일 곳이 있을 터

天生我材必有用 (천생아재필유용) 하늘이 나를 나을 때는 반드시 쓰일 곳이 있었을 터 千金散盡還復來 (천금산진환부래) 천금을 다 써버려도 다시 돌아올 것이네. 將進酒의 한 구절이다. 침대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TV시청이나 하다가 다시 침실로... 일상이 됐다. 이렇게 무료하게 하루를 보낼 수는 없다. 무언가는 해야지. 월요일엔 복지관, 화요일엔 박실헌, 수요일엔 선배시민봉사, 금요일엔 명리학 강좌.... 주말 틈나는대로 텃밭에 나가 채소를 가꾼다. 이런 정도 활동이면 전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긴하되 그 의욕이나 깊이가 문제가 될뿐이다. 수박 겉핥기, 건성건성, 마지못해 하는 일들에서 무슨 보람을 찾겠는가?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이런 일들을 의욕적으로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한다면..

046. 聼安萬善吹觱篥歌 / 李頎

046. 聼安萬善吹觱篥歌 / 李頎 안만선의 피리 곡을 듣고 南山截竹為觱篥 (남산절죽위필률) 남산의 대나무 잘라 당피리를 만드니 此樂本是龜兹出 (차악본시구자출) 이 음악은 본래 구자에서 나왔다. 流傳漢地曲轉竒 (유전한지곡전기) 돌고 돌아 한나라 땅에서 가락이 기묘하게 변했는데 凉州胡人為我吹 (양주호인위아취) 양주 오랑캐가 나를 위해 불어 준다. 傍隣聞者多歎息 (방린문자다탄식) 옆에서 듣는 이 탄식이 많고 逺客思鄉皆淚垂 (원객사향개루수) 멀리 온 나그네들 고향 생각에 모두 눈물짓는다. 世人解聼不解賞 (세인해청불해상) 세인들은 들을줄만 알지 곡의 뜻은 알지 못하니 長飇風中自來往 (장표풍중자래왕) 질풍 같은 음악 소리에 혼자서 오락가락 한다. 枯桑老栢寒颼颼 (고상노백한수수) 마른 뽕 오랜 잣나무 찬바람에 쏴아쏴..

君子謀道 不謀食

.................................... 10월25일 299. 君子謀道 不謀食 군자(君子)는 도(道)를 도모하고 밥을 도모하지 않는다 子曰 君子는 謀道오 不謀食하나니 耕也애 餒在其中矣오 學也애 祿在其中矣니 君子는 憂道오 不憂貧이니라 (자왈 군자모도 불모식 경야뇌재기중의 학야록재기중의 군자우도 불우빈))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도(道)를 도모하고 밥을 도모하지 않는다. 밭을 갊에 굶주림이 그 가운데에 있고, 학문을 함에 녹(祿)이 그 가운데 있는 것이니, 군자(君子)는 도(道)를 걱정하고 가난함을 걱정하지 않는다.” (衛靈公 31) 耕은 所以謀食이나 而未必得食이오 學은 所以謀道나 而祿在其中이라 然이나 其學也에 憂不得乎道而已요 非爲憂貧之故하야 而欲爲是以得祿也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