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9 2

문에 새그물을 치다

門可羅雀 문에 참새 그물을 칠 정도로 쓸쓸하다. (문 문, 옳을 가, 벌릴 라, 참새 작) 漢나라에 翟公(적공)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관리로 있을 때는 집안이 늘 빈객들로 넘쳤다. 후에 그가 파직되자, 그의 집 문전에는 순식간에 적막하게 되었다. 오래지 않아, 그가 원직에 복직 되자, 이전의 그러한 객인들이 또 모두 찾아왔다. 그가 결론지어 말했다: 한 번 죽고 한 번 삶에 사귐의 정을 알고 (一死一生 乃知交情) 한 번 가난하고 한 번 부유함에 사귐의 태도를 알며 (一貧一富 乃知交態) 한 번 귀하고 한 번 천함에 사귄 정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네 (一貴一賤 交情乃見). 조석(朝夕)으로 변하는 염량세태(炎凉世態)나 세상인심의 경박함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함이 없다.

子曰 當仁 不讓於師

................................................................................................................... 10월29일 303. 子曰 當仁 不讓於師 (자왈 당인 불양어사)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인(仁)을 당하여서는 스승에게도 사양하지 않는다.” (衛靈公 35) 當仁은 以仁爲己任也라 雖師나 亦無所遜이니 言當勇往而必爲也라 蓋仁者 人所自有而自爲之요 非有爭也니 何遜之有리오 당인(當仁)이란 인(仁)으로써 자기의 책임을 삼는 것이다. 비록 스승이라도 또한 양보하는 바가 없다는 것은 마땅히 용맹스럽게 가서 반드시 해야 함을 말씀하신 것이다. 인(仁)이란 사람이 스스로 소유하고 있어서 스스로 하는 것이요 다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