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95

六言六蔽

................................................................................................................... 11월20일 325. 六言六蔽 여섯 가지 덕목과 그에 따른 폐단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 對曰: “未也.” “居. 吾語女.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자왈: “유야. 여문륙언육폐의호?” 대왈: “미야.” “거. 오어녀. 호인불호학, 기폐야우. 호지불호학, 기폐야탕. 호신불호학, 기폐야적. 호직불호학, 기폐야교. 호용불호학, 기폐야란. 호강불호학, 기폐야광.”) (양화 8) 공..

足에 관한 한자어

足容必重手容必恭 (족용필중수용필공) : 발의 動作은 반드시 무거운 듯이 하고 손의 動作은 반드시 恭遜하게 함. 足過平生(족과평생) : 한평생을 넉넉하게 지낼 만함. 足且足矣(족차족의) : 아주 흡족하고 넉넉하여 기준에 차고도 남음. 足脫不及(족탈불급) : 맨발로 뛰어도 따라가지 못한다. 능력ㆍ역량ㆍ재질 따위가 두드러져 도저히 다른 사람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임. 足不足間(족부족간) : 어떤 것이 자라든지 모자라든지 관계없음. 足重目仄(족중목측) : 발은 겹쳐지고 눈은 곁눈질한다. 남의 위세에 눌려 두려워하는 모습 足不履地(족불리지) :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 몹시 급하게 달아나거나 걸어감. 足反居上(족반거상) : 발이 도리어 위에 있다는 뜻. 사물이 거꾸로 뒤집힘. 手足之愛(수족지애) : 손과 발의 사랑..

가을 저물녘

이쪽으로 얼굴을 돌리시게 나 역시 외로우니 가을 저물녘 바쇼 시인의 하이쿠다. 늦가을 풍경이 그렇지 않아도 어쩐지 쓸쓸한데 이 인물은 고개를 저쪽으로 돌리고 있구나. 나도 쓸쓸한 가을 저녁이니, 자. 이쪽을 향해 얼굴을 돌리지 않겠나? 그러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텐데. 첫서리 내려 국화 얼기 시작하네 허리에 두른 솜. 첫서리 내려 갑자기 추워졌다. 국화꽃 얼고 허리에 솜을 두르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나도 늙었다. 흰머리 빠진 베개 밑에서 우는 귀뚜라미 깊어가는 가을, 어느덧 바쇼의 머리에도 생의 가을을 상징하는 흰머리가 눈에 띄게 늘었다. 흰머리 빠진 베개 밑에서 귀뚜라미가 울고 있다. 귀뚜라미 늦가을 밤 추위를 고하는 얼굴로 날마다 베개 밑에 와서 울음 우네 산가집(산카슈)에서도 이렇게 몸의 ..

조용필의 신곡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조용필(72)의 신곡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이 18일 오후 6시 베일을 벗자 가요계 안팎에서는 '역시 가왕' 이라는 찬사가 터져 나왔다. 19집 '헬로'(Hello) 이후 더욱 젊어지고 과감해진 음악을 들고 나오면서 9년 전 '바운스'(Bounce) 열풍이 또다시 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가왕'의 선택은 세련된 팝 록 '찰나'와 '세렝게티처럼' 두 신곡은 모두 세련된 팝 록 장르다. '찰나'는 '너'로 인해 '나'의 마음이 미묘하게 변하는 운명적인 순간을 그려냈다. 가왕, 혹은 조용필이라는 이름 석 자가 주는 무게감을 벗어던지고 신나고 유쾌한 4분 7초짜리 록 음악을 내보였다. '재미없기로 소문났었던 내가 / 썰렁한 말에 / 실없이 웃고 많이 들뜨네'라는 대목에서는 선글라스를 쓴 채 혼신을..

음악 2022.11.19

仁 恭寬信敏惠

................................................................................................................... 11월19일 324. 仁 恭寬信敏惠 인이란 공손, 관대, 신용, 민첩, 은혜니라 子張이 問仁於孔子한대 孔子曰恭寬信敏惠니라 恭則不侮하고 寬則得衆하고 信則人任焉하고 敏則有功하고 惠則足以使人이니라. (공관신민혜 공즉불모 관즉득중 신즉인임언 민즉유공 혜즉족이사인) 자장이 인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공손, 관대, 신용, 민첩, 은혜니라. 공손하면 모욕을 당하지 않고, 관대 하면 많은 사람의 지지를 받고, 신용이 있으면 남이 일을 맡기며, 민첩(맡은 일을 빨리 처리함) 하면 공적을 세우게 되며, 은혜..

花影

花影 (화영) - 蘇軾(소식) 重重疊疊上瑤坮(중중첩첩상요대) 꽃 그림자 첩첩이 요대 위에 쌓였는데 幾度呼童掃不開 (기도호동소불개) 아이 불러 몆번이나 쓸어도 쓸리질 않네. 剛被太陽收拾去 (강피태양수습거) 햇빛 비치면 그림자야 지워지겠지만, 卻敎明月送將來 (각교명월송장래) 또 다시 밝은 달이 그림자를 가지고 오겠지. 百畝庭中半是苔 (백무정중반시태) 넓다란 정원에는 반이나 이끼가 끼어 있고 桃花淨盡菜花開 (도화정진채화개) 복숭아꽃 모두 지니 채소꽃만 피었네. 野人易與輸肝膽 (야인이여수간담) 시골 사람들 속 마음 털어놓기도 쉬우니 樽酒相逢一笑溫 (준주상봉일소온) 동이 술로 서로 만나 한번 웃음 정답네. ○ 소동파(소식, 蘇軾, 1037년~1101년)

曾子殺人, 三人成虎

曾子殺人 증자는 효심이 지극한 사람 이었다. 그런데 효심이 지극한 증자와 이름이 같은 또 다른 사람이 있었다. 어느날 동명이인인 다른 증자가 살인을 했다. 그러자 이 소식을 들은 이웃들이 증자의 어머니에게 찾아가서 이야기 했다. "어머니, 증자가 살인을 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말했다 "아닙니다! 우리증자가 살인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람이 찾아와서 이야기 했다. "어머니, 증자가 살인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증자는 효심이 깊어 그럴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세번째 사람이 찾아와서 이야기 했다. "어머니, 증자가 살인했습니다." 그랬더니 증자 어머니가 도망을 쳤다고 한다. 한 명 두 명이 말을 했을 때는 믿지 않으셨는데 세 번째 사람이 말을 하니 어머니께서 믿게 되었던 것처럼 오..

割鷄에 焉用牛刀리오

................................................................................................................... 11월18일 323. 割鷄에 焉用牛刀리오. (할계 언용우도)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느냐 (陽貨 4) 작은 고을을 다스리는 데 어찌 이런 대도(大道)를 쓸 필요가 있느냐고 말씀하신 것이다. 子之武城하사 聞弦歌之聲하시다 孔子께서 무성(武城)에 가시어 현악(弦樂)에 맞추어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으셨다. 夫子莞爾而笑曰 割鷄에 焉用牛刀리오 부자(夫子)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닭을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느냐?” 子游對曰 昔者에 偃也聞諸夫子하니 曰 君子學道則愛人이요 小人學道則易使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