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厭家鷄愛野雉

중국 남북조 시대에 하법성(何法盛) 이라는 사람이 쓴 역사서 에 가계야치(家鷄野雉)라는 말이 나온다. 집에 있는 닭은 싫어하고 들에 있는 꿩은 좋아한다는 말로써 염가계애야치(厭家鷄愛野雉)라고도 한다. 염가계 애야치 : 집에 있는 닭은 싫어하고 들에 있는 꿩은 좋아한다는 고사성어 부부가 50대 중년, 지천명의 시기까지 수십 년을 같이 살게 되면 권태기는 물론 폐경기, 갱년기까지 경험한다. 연애 시절이나 신혼 시절에 느꼈던 상대방에 대한 성적인 감흥이 줄어들고 정력도 떨어지게 되면 배우자와 적벽대전을 치르는 것도 뜸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부부끼리 섹스를 하면 “가족끼리 왜 이래” 또는 “변태 아냐”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섹스리스 부부가 흔해진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집에 있는 닭은 싫어하고 들에 있는 화..

말이 너무 많으면

多言數窮(다언삭궁). - 道德經 말이 너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릴 수 있습니다. 多言數窮(다언삭궁)은 지도자가 시시콜콜 너무 말이 많으면 결국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는 노자의 생각을 담고있습니다. 상대방을 설득할 때 말이많다고 설득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세상에 누구도 말로 설득되지 못합니다. 요즘 조직의 長들이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말을 많이 함으로서 조직원이나 국민과 소통 한다고 하지만 그 말 때문에 오히려 갈등이 빚어지고 없던 감정의 골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의도는 그렇지 않더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오해하고 곡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말 없는 가르침이 사람들을 더 효과적으로 설..

창덕궁

창덕궁은 조선 왕조의 아름다움을 담은 궁궐이며, 비원은 그 궁궐 안에 숨겨진 비밀의 정원이다. 창덕궁은 조선시대 왕조의 제3대 임금인 태종에 의해 1405년에 건립되었다. 그곳에서는 왕족들의 생활과 문화 활동이 이뤄졌다. 비원은 창덕궁 내의 비밀정원으로, 조선시대 왕족들만 출입할 수 있었다. 이 곳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왕실의 안락한 휴식처로 활용되었다. 창덕궁과 비원은 한국 전통 건축물과 정원 예술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도 매력적으로 펼쳐지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 두 곳은 한국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명소다. 세계 유산이다. 조선의 3대 임금인 태종5년(1405년)에 경복궁의 이궁(궁성 밖에 마련..

鑿壁偸光ㅡ벽을 뚫어 빛을 훔치다.

착벽투광(鑿壁偸光) – 벽을 뚫어 빛을 훔치다, 가난을 이기고 공부하다.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은 성어와 함께 많이 남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반딧불과 눈과 함께 노력해 이룬 공 螢雪之功(형설지공)의 車胤(차윤)과 孫康(손강)이다. 이 말은 이름까지 들어간 車胤聚螢(차윤취형)과 孫康映雪 (손강영설)로도 사용되니 더 영광이다. 또 졸음을 쫓기 위해 상투를 천장에 매달고, 허벅다리를 송곳으로 찌르며 공부한 懸頭刺股(현두자고)의 蘇秦(소진)도 못지않다. 여기에 한 사람 더 등잔을 켤 기름이 없어 벽에 구멍을 뚫고(鑿壁) 이웃집에서 나오는 빛을 훔쳐(偸光) 책을 보았다는 匡衡(광형)이 있다. 빛을 훔쳤다고는 하지만 빛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戰國時代(전국시대) 楚(초)나라 ..

살림에 관한 속담 75개

ㆍ 가난 구제는 나라[나라님,임금]도 못한다[어렵다] =가난은 나라(님)도 못 당한다: 남의 가난한 살림을 도와주기란 끝이 없는 일이어서, 개인은 물론 나라의 힘으로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 ㆍ가난도 암가난 수가난이 있다 : 가난한 살림에는 여자가 살림을 잘 못하는 탓으로 못살게 되는 암가난과, 남자가 똑똑하지 못하여 살림이 쪼들리는 수가난이 있다. ㆍ가난이 우환 : 살림살이가 가난한 탓으로 근심ㆍ걱정이 생기게 된다는 말. ㆍ가난할수록 기와집 짓는다 : 당장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이 넉넉지 못한 가난한 살림일수록 기와집을 짓는다는 뜻, 실상은 가난한 사람이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기 싫어서 허세를 부리려는 심리를 비유 ㆍ가마가 많으면 모든 것이 헤프다 : 가마가 많으면 그만큼 여러 곳에 나누어 넣고 끓이게 ..

늙음의 미학

"이렇게 하늘이 나에게 기회를 주었는데 어찌 공부를 안 할 수 있겠는가!" 정파싸움에 휩싸여 결국 전남 강진으로 유배를 간 다산 정약용 선생이 했던 말입니다. 억울해서 복창 터질 일이지만 '어찌할 수 없음'을 '어찌할 수 있음'으로 바꿔냅니다. 얼마 전 우연히 다산 선생의 목민심서의 한 부분을 읽었습니다. 책 속에서 다산 선생의 멋진 긍정사고를 만났습니다. 아하! 감탄과 공감이 절로 터집니다. "늙음의 미학"이라는 글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것이며,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며,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 불량 없게 하려 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운 것은..

아재 개그

웃으면 福이와요 오늘도 많이 웃으시고 福 많이 받으세요 ★ 각 방 어느 부부가 잠자리 불화로 다투다가 서로 각방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한밤중에 부인의 비명소리에 잠을 깬 남편이 얼른 아내의 방으로 달려가 불을 켰더니, 어떤 사내가 황급히 뛰어내려 도망가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란 아내는 홀랑 벗은채 침대 밑으로 숨으면서 말하기를 "두번이나 당할뻔 했어요. 서로 각방을 쓴 때문이라구요." 이 말을 들은 남편은 화가 잔뜩 치밀어 큰소리로 아내를 원망하며, "뭣땀시, 빨리 소리 지르지 않고 가만히 당하고 있었어?" 그러자, 아내는 얼굴을 붉히며 풀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난 ~ 첨에는 잠결에 당신인줄 알았는데 그 사내가 질편하게 한탕하더니, 잠시후 한번더 하려기에 그때서야 비로소 당신이 아닌 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