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7. 夏日南亭懐辛大 / 孟浩然 여름날 남정에서 신대를 생각하며 山光忽西落 (산광홀서락) 산에 걸렸던 해 홀연 서쪽으로 떨어지고 池月漸東上 (지월점동상) 호수의 달은 점차 동쪽에서 떠오른다. 散髪乗夜涼 (산발승야량) 머리 풀어 서늘한 밤바람 맞으며 開軒卧閒敞 (개헌와한창) 창문 열고 넓은 마루에 눕는다. 荷風送香氣 (하풍송향기) 연꽃에 이는 바람은 향기를 보내고 竹露滴清響 (죽로적청향) 대나무에 맺힌 이슬 맑은 소리 내며 떨어진다. 欲取鳴琴彈 (욕취명금탄) 소리 내어 거문고 타려하나 恨無知音賞 (한무지음상) 알아주는 친구 없어 한스럽다. 感此懐故人 (감차회고인) 이것을 느끼니 그대 생각 더욱 나 終宵勞夢想 (종소노몽상) 밤새도록 꿈속에서 그대 생각하네. 辛大(신대):이름 미상. 맹호연의 오랜 친구. 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