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歸去來辭

歸去來辭(귀거래사) / 陶淵明 (도연명) 歸去來兮 (귀거래혜) 돌아가자! 田園將蕪胡不歸 (전원장무호불귀) 논밭이 묵어가는데 내 어찌 돌아가지 않으랴 旣自以心爲形役 (기자이심위형역) 이미 스스로 마음은 몸의 부림을 받게 하였으나 奚惆悵而獨悲 (해추창이독비) 어찌 근심하며 홀로 슬퍼할 것 있으랴 悟已往之不諫 (오이왕지불간) 지난날이야 어쩔 수 없음을 깨닫고 知來者之可追 (지래자지가추) 앞날은 쫓을 수 있음을 알았네 實迷塗其未遠 (실미도기미원) 길을 잘못 들어 어긋났으나 그리 멀어진 것은 아니니 覺今是而昨非 (각금시이작비) 지금이 옳고 어제까지는 틀렸음을 알겠노라. . . . . 已矣乎 (이의호) 아서라! 寓形宇內復幾時 (우형우내복기시) 이 몸 세상에 깃들여 있음이 다시 얼마나 되랴? 曷不委心任去留 (갈불위심..

036. 關山月 / 李白

036. 關山月 / 李白 국경의 달 明月出天山 (명월출천산) 밝은 달은 천산에서 떠올라 蒼茫雲海間 (창망운해간) 푸르고 아득한 구름바다 사이에 있고. 長風幾萬里 (장풍기만리) 긴 바람은 몇 만 리 인가 吹度玉門關 (취도옥문관) 옥문관을 불어 넘네. 漢下白登道 (한하백등도) 한나라 군사 백등산 길 내려왔고 胡窺青海灣 (호규청해만) 오랑캐는 청해만을 엿본다. 由來征戰地 (유래정전지) 예로부터 이곳은 전쟁하던 곳 不見有人還 (불견유인환) 돌아간 사람 아무도 보지 못했네. 戍客望邉邑 (수객망변읍) 수자리 서는 병사 변방고을 바라보며 思歸多苦顔 (사귀다고안) 돌아가고픈 생각에 고통스런 안색. 髙樓當此夜 (고루당차야) 이 밤 고향의 높은 누대에서는 歎息未應閑 (탄식미응한) 탄식이 응당 그치지 않으리라. 關山月(관산..

一以貫之

................................................................................................................... 10월2일 276. 一以貫之 나는 하나로써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子曰 賜也아 女以予爲多學而識(지)之者與아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賜)야! 너는 내가 많이 배우고 그것을 기억하는 자라고 여기느냐?” 하시자, (衛靈公 2) 자공(子貢)의 학문은 많이 배우고 그것을 잘 기억하였다. 부자(夫子)께서는 그 근본 되는 바를 알게 하고자 하셨다. 그러므로 물어서 꺼내신 것이다. 對曰 然하이다 非與잇가 자공(子貢)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아닙니까?” 막 믿고 있다가 갑자기 의심하였으니, 그 ..

비타민D3, 오메가3 굳이 섭취할 필요 없다

비타민D3,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노화 예방이나 노화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건강한 노년층의 경우 비타민D3,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굳이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에이릴라 오커비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불필요한 약이나 건강보조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 건강보조식품이 기적의 알약이나 젊음의 명약이 아니라 그동안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규칙적 운동과 지중해식 식단이 노화 예방에 가장 입증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종합비타민제를 섭취한 실험참가자들은 인지기능 저하가 다른 사람에 비해 1.8년, 약 60% 정도 느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코코아 추출물 보충제를 섭취한 사람..

건강.동의학 2022.10.01

君子固窮 小人窮濫

................................................................................................................... 10월1일 [衛靈公] 第十五 모두 41장(章)이다. 275. 君子固窮 小人窮濫 (군자고궁 소인궁람) 군자는 곤궁을 잘 견딜 수 있지만 소인은 곤궁하면 넘친다. 子路見曰 君子亦有窮乎잇가 子曰 君子는 固窮이니 小人은 窮斯濫矣니라 자로(子路)가 성난 얼굴로 뵙고, “군자(君子)도 궁할 때가 있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진실로 궁한 것이니, 소인(小人)은 궁하면 넘친다.” (衛靈公 1) 공자가 도덕정치를 주장하며 천하를 주유(周遊)했을 때, 당시 사람들은 공자를 '상..

老而不死 是爲賊

................................................................................................................... 9월30일 274. 老而不死 是爲賊 늙어서도 죽지 않는 것이 바로 적(賊)이다 原壤이 夷俟리니 子曰 幼而不孫弟하며 長而無述焉이오 老而不死 是爲賊이라 하시고 以杖叩其脛하시다 (원양이사 자왈유이불손제 장이무술언 노이불사 시위적 이장고기경) 원양(原壤)이 걸터앉아 기다리니,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려서는 공손하지 못하고, 장성해서는 칭찬할 만한 일이 없고, 늙어서도 죽지 않는 것이 바로 적(賊)이다.” 하시고, 지팡이로 그의 정강이를 두드리셨다. (憲問 46) 夷 : 여기서는 ‘걸터앉을 이’ 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