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127

己所不欲 勿施於人

................................................................................................................... 10월19일 293.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 것이니라 子貢이 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이까 子曰 其恕乎인저 己所不欲을 勿施於人이니라. (자공 문왈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자공이 한마디의 말로 평생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묻자 그것은 오직 恕(용서) 이니라.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 것이니라. (衛靈公 23) 자기 마음을 미루어 남에게 미치면 그 베풂이 무궁하다. 그러므로 종신토록 행할 수 있는 것이..

제부도 요트, 서커스

복지관 시민봉사단에서 제부도 1일 탐방을 갔다. 요트도 타고, 보기드문 '동춘서커스'도 관람 했다. 봉사단원끼리의 서먹서먹한 관계도 다소나마 해소된 것 같아 즐거웠다. 요트에서 갈매기 먹이도 주고 서커스도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 이야기꽃이 끊이지 않았고, 간간히 노래소리도 들린다. 선배시민봉사단은 따로 모여 치맥으로 탐방행사를 마무리 했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043. 送陳章甫 / 李頎

043. 送陳章甫 / 李頎 진장보를 송별하며 四月南風大麥黄 (사월남풍대맥황) 4월의 남풍은 보리를 누렇게 익게 하고 棗花未落桐隂長 (조화미락동음장) 대추꽃은 아직 안 지고 오동나무 그늘은 길다. 青山朝别暮還見 (청산조별모환견) 아침에 이별한 청산이 저녁에 다시 보이는데 嘶馬出門思舊鄉 (시마출문사구향) 우는 말 타고 문을 나서니 고향생각 절로 난다. 陳侯立身何坦蕩 (진후입신하탄탕) 진선생이 입신하면 얼마나 평온 너그러울까. 虬鬚虎眉仍大顙 (규수호미잉대상) 규룡의 머리 호랑이 눈썹 게다가 넓은 이마 腹中貯書一萬巻 (복중저서일만권) 가슴속엔 쌓인 책은 일 만권에 이르니 不肯低頭在草莽 (불긍저두재초망) 고개 숙여 초야에 묻혀 있으려 하지 않네. 東門酤酒飲我曹 (동문고주음아조) 동문에서 술을 사서 우리를 마시게 ..

君子不以言擧人 不以人廢言

................................................................................................................... 10월18일 292. 君子不以言擧人 不以人廢言 (군자불이언거인 불이인폐언) 군자는 말이 훌륭하다 하여 그 사람을 거용(擧用, 등용)하지 않고, 좋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 말까지 버리지는 않는다." (衛靈公 22) 말 잘한다고 그 사람의 말만 듣고 일을 맡기지 아니하며, 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꼭 들어야 할 말이라면 폐해서는 안 된다. ☞ 한 사람의 말을 근거로 능력과 성품을 판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교언영색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말 속에 다른 꿍꿍이를 감추고 있어서 사람들이 쉽게 분간하지..

矜而不爭

................................................................................................................... 10월17일 291. 矜而不爭 군자(君子)는 씩씩하되 다투지 않으며 子曰 君子는 矜而不爭하고 群而不黨이니라 (군자 긍이부쟁 군이부당)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씩씩하되 다투지 않으며, 무리짓되 편당하지 않는다.” (衛靈公 21) 군자는 몸가짐을 엄숙하게 가지면서도 다투지 아니하며, 여러 사람과 무리를 지어 좋게 대하지만 그들과 더불어 서로 속삭이며 아부하고 당을 짓지 않느니라. 씩씩하게 자기 몸을 갖는 것을 긍(矜)이라 한다. 그러나 괴려(乖戾)하는 마음이 없으므로 다투지 않는 것..

君子 求諸己 小人 求諸人

................................................................................................................... 10월16일 290. 君子 求諸己 小人은 求諸人 (군자 구저기 소인 구저인) 군자는 모든 책임의 소재를 자신에서 구하나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사씨(謝氏)가 말하였다. “군자(君子)는 자기 몸에 돌이켜 찾지 않음이 없고, 소인(小人)은 이와 반대이다. 이는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이 분별되는 이유이다.” (衛靈公 20) ○ 양씨(楊氏)가 말하였다. “군자(君子)는 비록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병으로 여기지 않으나 또한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못함을 싫어하며, 비록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

疾沒世而名不稱焉

................................................................................................................... 10월15일 289. 疾沒世而名不稱焉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못함을 싫어한다. 子曰 君子는 疾沒世而名不稱焉이니라 (군자 질몰세이명불칭언)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는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못함을 싫어한다.” (衛靈公 19) 范氏 曰君子는 學以爲己요 不求人知라 然이나 沒世而名不稱焉이면 則無爲善之實을 可知矣라 범씨(范氏)가 말하였다. “군자(君子)는 학문을 하여 자신을 위하고 남이 알아주기를 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는다면 선(善)을 행한 실제가 없음을..

명필이 붓 가리랴

명필이 붓 가리랴 嗜寂者 (기적자) 觀白雲幽石而通玄 (관백운유석이통현) 趨榮者 (추영자) 見淸歌妙舞而忘倦 (견청가묘무이망권) 唯自得之士 (유자득지사) 無喧寂 (무훤적) 無榮 枯 (무영 고) 無往非自適之天(무왕비자적지천)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은 흰 구름과 그윽한 바위에서 도를 깨닫고 영화로움과 이욕을 좇는 사람은 아름다운 노래와 기묘한 춤에서 피곤을 풀지만 깨달은 선비는 시끄러움과 고요함을 가리지 않으며 또 영화로움과 쇠퇴함이 없어 가는 곳마다 유유자적 한다. (채근담 48)

덕수천길 야생화

늦가을의 들꽃. 가는 세월은 어쩔 수가 없다. 이 작은 꽃들도 이제 상강 때까지일 뿐이다. 꽃이라고 다 좋은것은 아니다. 이 이름 모를 잡초는 외래종 잡풀이다. 생명력이 강하여 뽑고 뽑아도 무한정으로 퍼진다. 제거할 방법이 없는 아주 못된 잡초다. 동산동에서 삼송리로 건너가는 돌다리. 돌담길 돌아서며 또 한 번 보고 징검다리 건너갈 때 손을 흔들며 서울로 떠나간 사람... 제법 운치있다. 징검다리 / 김수복 길이 없으면 마음과 마음 사이로 징검다리를 놓아야지 서로 마주 보고 얼굴을 닦아주어야지 가시밭길이더라도 서로 웃어주어야지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웃으며 가야지 바람누리길. 하루 만보걷기에 안성맞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