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127

총동문회 등산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동문 모임이 3년만에 다시 열렸다. 마천초등학교 운동장에 거의 700여명의 동문들이 모였다. 선배들 자리를 둘러보며 같이 근무했던 선배들을 찾아보니 아쉽게도 한 분도 만날 수 없었다. 하기야 55회 동창들도 21명밖에 참석하지 않았으니 뭐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마천초등학교에서 남한산성까지. 오늘의 등산코스다. 모두들 오랜만에 등산이니 수어장대 못미쳐 일장천 약수터까지만 가기로했다. 보름달이 하늘에만 있는줄 알았더니 우리 모임에도 번쩍이는 둥근달이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다. 동문회에서 준비해 준 도시락과 막걸리 한 잔으로 회포를 풀었다. 하산길에 친구 하나가 미끄러져 얼굴과 발목을 다쳐 119에 실려가는 불상사도 있었다. 내일 댄스 경영대회에 나간다는데 큰일이다. 친구야! 속히 완치..

十四夜와 旣望

열나흘 밤 장씨 누각에서 달구경하다(十四夜觀月張氏樓) / 송 임일룡(林一龍) 추석에서 하룻밤만 남은 저녁에 달빛은 맑은 한기 조금 드무리 사람들은 채움 비움 뜻도 모르고 보름달 아니면 안 보려 하네 只隔中秋一夕間, 蟾光應未少淸寒. 時人不會盈虛意, 不到團圓不肯看. 열닷새 보름달을 중심으로 열나흘 달과 열엿새 달은 크기에서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름달에 환호한다. 하루 차이뿐인데도 말이다. 오늘 열나흘 달을 올려다 봐도 황금빛 달빛이 보름달에 비해 크게 손색이 없다. 오히려 조금은 풋 익은 모양이 더 생기 있고 싱싱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시뿐 아니라 동서고금의 다양한 시를 살펴봐도 열나흘 달을 읊은 작품은 드물다. 이 시가 그런 희귀한 작품 가운데 하나다. 열엿새 달밤..

웃으며 산을 보면 산도 웃고

笑觀山色山亦笑 (소관산색산역소) 泣聽水聲水亦泣 (읍청수성수역읍) 웃으며 산을 보면 산도 웃고 울면서 물소리를 들으면 물소리도 운다. 단종(端宗)이 물러난뒤 유의손(柳義孫)은 高山에 물러나 살면서 정자(亭子)를 지었다. 그 亭子의 이름이 소와정(笑臥亭)이다. 笑臥亭 笑臥亭翁閒臥笑 (소와정옹한와소) 늙은노인이 한가로이 누워서 웃네 仰天大笑復長笑 (앙천대소부장소) 하늘을 우러러 크게 웃고 또 길게 웃네 傍人莫笑主人笑 (방인막소주인소) 주인의 이 웃음을 옆사람들아 웃지마라 頻有爲頻笑有笑 (빈유위빈소유소) 찌푸릴 때는 찌푸리고 웃을 때는 웃느니라 세상사 마음먹기에 따라 슬프기도하고 기쁘기도 하다. 남들이 기뻐해도 내 마음이 씁쓸하면 모든 게 시큰둥 하고, 여러 사람들이 슬퍼하고 안타깝다 여기더라도 내 홀로 즐거우..

내장지방을 빼려면

△운동하면 지방세포 유전자 변경 몸속 지방의 양은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측면이 있다. 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지방을 저장하는 유전자 중 일부는 운동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매주 2차례씩 6개월간 유산소 운동을 하도록 했다. 그 결과 체중이 감소하고 체력이 좋아졌을 뿐 아니라 지방을 저장하고 당뇨와 비만의 위험률을 증가시키던 유전자가 이 같은 기능을 하지 않도록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 지방 빼려면 유산소 운동 허리군살, 축 늘어진 팔뚝, 이중 턱 등이 과도하게 드러날 경우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내장 지방이 많은 상태일지도 모른다. 피하 지방(피부 밑 지방)은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완충제 기능을 한다. 하지만 복부 깊숙이 숨어있는 내장 지방은 신체 기관들 사이에 위치하..

건강.동의학 2022.10.15

禿鷄散酒

독계산(禿鷄散)주 1. 이런 이름이 붙게된 유래를 살펴보면 중국 촉나라 때 여경대라는 태수가 살고 있었다. 평소에도 몸이 약해서 잠자리가 시원찮았는데 나이가 들자 발기불능이 겹쳐 아내의 눈치만 살폈다. 그래서 명의를 찾아가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 얼마나 정력이 강해졌는지 70세가 되어서도 아들을 셋이나 낳았다고 한다. 전세 역전. 태수가 밤마다 부인을 귀찮게 집적거리자 부인은 도저히 감당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남편 몰래 그 약을 앞마당에 내다 버렸다. 그런데 그 약을 주워 먹은 수탉이 솟구치는 정욕을 주체못해 시도 때도 없이 암탉 위에 올라타 못살게 굴었다. 수탉이 암탉 위에 올라타고 암탉의 벼슬을 끊임없이 쪼아대다보니 마침내 암탉의 머리털이 몽땅 빠져 대머리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042. 古意 / 李頎

042. 古意 / 李頎 고시를 본 떠 男兒事長征 (남아사장정) 남아가 원정에 종사하느라 少小幽燕客 (소소유연객) 젊어서부터 유연 땅에 나그네 되었다. 賭勝馬蹄下 (도승마제하) 말발굽 아래 승부를 거는 것은 由來輕七尺 (유래경칠척) 일곱 자 목숨을 가볍게 여기는 까닭이다. 殺人莫敢前 (살인막감전) 사람을 죽이니 감히 앞에 나서는 적군 없고 鬢如蝟毛磔 (빈여위모책) 수염은 고슴도치 같이 찢어졌다. 黄雲隴底白雪飛 (황운롱저백운비) 누런 구름 낀 언덕 아래로 흰 눈이 날려도 未得報恩不得歸 (미득보은부득귀) 임금께 보은 하지 못하여 돌아갈 수 없다. 遼東小婦年十五 (요동소부년십오) 요동 땅 어린 여인 나이 열다섯에 慣彈琵琶解歌舞 (관탄비파해가무) 비파 타기 능숙하고 가무에도 뛰어나다. 今爲羌笛出塞聲 (금위강적출새..

信以成之

................................................................................................................... 10월14일 288. 信以成之 군자는 믿음으로써 이룬다. 子曰 君子義以爲質 禮以行之 孫以出之 信以成之 君子哉 (자왈 군자의이위질 예이행지 손이출지 신이성지 군자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義로써 바탕으로 삼고 禮로써 그것을 행하며 孫으로써 그것을 나타내며. 信으로써 이루나니 군자답도다. (위령공 17) ​ 義者는 制事之本이라 故로 以爲質幹이오 而行之에 必有節文하며 出之에 必以退遜하며 成之에 必在誠實하니 乃君子之道也라 의란 일을 제재하는 근본이므로 근간으로 삼고, 행할 때에는 반드시 절문(節文)이..

배당주 관심

하락장이 장기화되고 좀처럼 반등하지 않는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이 최대 10%대에 이르는 배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통 금융주가 대표적인 배당주로 손꼽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효성티앤씨(17.95%)였다. 이어 한국금융지주우(14.45%), 한국금융지주(12.77%), 동양생명(12.70%), 삼성증권(12.26%), NH투자증권우(12.25%), DL이앤씨우(12.06%), 금호석유우(11.94%), NH투자증권(11.86%), 동부건설(11.67%), DB금융투자(11.63%), 금호건설(10.97%), 대신증권2우B(10.73%), 대신증권(10.04%), 한양증권(10.00%)이 10%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

부동산,주식 2022.10.14

화훼물리(花卉物理)

(화훼 : 꽃 화, 풀 훼) 이장선위(易長先萎) 만취득수(晩翠得壽) 쉽게 자란 것은 일찍 시들고 늦게 얻은 푸름은 오래간다. 봄꽃은 꽃잎으로 지고, 가을꽃은 떨기로 진다. 꽃잎으로 지는 것은 열매가 달리고, 떨기로 지는 것은 열매가 없다. 열매가 있는 것은 씨로 싹이 트고, 열매가 없는 것은 뿌리에서 나온다. 잎이 두꺼운 것은 겨울에 푸르니 동백의 종류이고, 잎이 큰 것은 일찍 시드니 오동의 종류이다. 나무가 큰 것은 잎이 작으니 홰나무의 종류이고, 넝쿨로 나는 것은 열매가 크니 박과 외의 종류이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열매가 없으니 모란의 종류이고, 꽃이 작은 것은 열매가 좋으니 대추와 오얏의 종류이다. 쉬 자라는 것은 먼저 시들고, 늦도록 푸른 것은 오래 산다. 내가 임원(林園)에 나무를 심어, 이를..

부동산 투자 기초

2020년 코로나19가 불러온 팬데믹으로 세계가 불안감에 휩싸였다. 경제가 마비될 것만 같던 불안한 현실과는 정반대로 주식시장은 연일 호황과 투자 열풍으로 뜨거워져만 갔다. 주식시장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 집값이 오르고 가상화폐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랐다. 이때 짧은 기간에 막대한 부를 쌓은 '영앤리치'라는 새로운 사람들이 대거 등장했다. 구독자 수 100만에 임박하는 유튜버 '부읽남', no1 경제방송 콘텐츠 유튜브 '삼프로TV 경제의 신과 함께'에 출연하는 강환국 등 영앤리치들의 일상을 통해 지난 2년간 롤러코스터를 탄 자산 시장의 명과 암을 들여다본다. '부읽남' 저는 '30분 강의'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부동산 투자에 문외한인 사람을 데려다놓고 30분간 설명할 수 있다면, 이제 직접 투자를 시..

부동산,주식 2022.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