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110

024. 賊退示官吏 / 元結

024. 賊退示官吏 / 元結 도적이 물러난 뒤 관리에게 보인다. 昔年逢太平 (석년봉태평) 옛날 태평성대 만났을 때에 山林二十年 (산림이십년) 산 속에서 이십년을 보냈다. 泉源在庭户 (천원재정호) 샘물은 마당에서 샘솟았고 洞壑當門前 (동학당문전) 문 앞은 동굴과 산 골짜기였다. 井稅有常期 (정세유상기) 세금은 기일이 정해져 있었고 日晏猶得眠 (일안유득면) 저녁이면 편안하게 잠을 잤다. 忽然遭世變 (홀연조세변) 갑자기 세상이 변란을 당해 數嵗親戎旃 (수세친융전) 몇 해를 몸소 전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今來典斯郡 (금래전사군) 지금 내가 이 고을을 관장하게 되었는데 山夷紛紛然 (산이분분연) 산속 오랑캐가 어지럽히고 있다. 城小賊不屠 (성소적불도) 성이 작아 도적들도 살육하지 않은 것은 人貧傷可憐 (인빈상가련)..

하버드대학교 도서관에 붙어있는 교훈

하버드대학교 도서관에 붙어있는 교훈 ​01.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Sleep now, you will be dreaming, Study now, you will be achieving your dream.) ​02.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이 갈망하던 내일이다. (Today that you wasted is the tomorrow that a dying person wished to live.) ​03.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바로 가장 빠른 때이다. (When you think you are slow, you are faster than ever.) ​04.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Don't postpone today's work to t..

023. 與髙適薛據登慈恩寺浮圖 / 岑參

023. 與髙適薛據登慈恩寺浮圖 / 岑參 고적. 설거와 자은사 불탑에 올라 塔勢如湧出 (탑세여용출) 탑의 기세는 용솟음치듯 하여 孤髙聳天宫 (고고용천궁) 하늘의 궁전으로 높이 솟았다. 登臨出世界 (등림출세계) 탑에 올라 내려다보니 세상 밖으로 벗어난 듯 磴道盤虚空 (등도반허공) 섬돌 계단은 허공을 받치듯 突兀壓神州 (돌올압신주) 높이 솟은 모습은 중원을 압도하고 崢嶸如鬼工 (쟁영여귀공) 가파르기는 귀신의 솜씨인 듯하다. 四角礙白日 (사각애백일) 네 모서리는 태양을 막았고 七層摩蒼穹 (칠층마창궁) 칠층 높이는 푸른 하늘을 만지는 듯하다. 下窺指髙鳥 (하규지고조) 내려다보며 높이 나는 새를 가리키고 俯聴聞驚風 (부청문경풍) 허리 굽혀 세찬 바람 듣는 듯하다. 連山若波濤 (연산약파도) 연이은 산은 파도처럼 이어..

勿欺也 而犯之

................................................................................................................... 9월13일 257. 勿欺也 而犯之 속이지 말고 얼굴을 대놓고 잘못을 따져야 한다. 子路問事君한대 子曰 勿欺也오 而犯之니라 자로(子路)가 임금 섬기는 것을 묻자, 공자(孔子)께서 대답하셨다. “속이지 말고 얼굴을 대놓고 간쟁해야 한다.” (憲問 23) 범(犯)은 임금의 얼굴을 대놓고 간쟁하는 것이다. ○ 범씨(范氏)가 말하였다. “얼굴을 대놓고 간쟁하는 것은 자로(子路)의 어려운 바가 아니요, 속이지 않는 것이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므로 부자(夫子)께서 속이지 말 것을 먼저 하고 간쟁하는 것을 뒤에 말..

스티븐호킹이 예측한 '사후세계'

많은 업적을 남기고 간 스티븐 호킹. 스티븐 호킹은 한 인터뷰에서 '사후 세계'에 관해 언급했습니다. There is no heaven or afterlife. that is a fairy story for people afraid of the dark 스티븐 호킹은 "천국도 없고 사후 세계도 없다. 그것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동화일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스티븐 호킹은 "뇌가 깜빡거림을 멈추면 그 이후엔 아무것도 없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뇌는 부속품이 고장 나면 작동을 멈추는 컴퓨터와 같다. 고장난 컴퓨터를 위한 천국이나 사후세계는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스티븐 호킹은 "우리 인생에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 "나는 언제라도 죽음이 찾아올 수 있다는 가능성..

愼其獨也

君子 戒愼乎 其所不睹(군자 계신호 기소불도) 군자는 누가 보지않더라도 경계하고 삼가하며 恐懼乎 其所不聞(공구호 기소불문) 누가 듣지 않더라도 두려워하는 것이다. 莫見乎隱(막현호은) 숨겨진 것보다 잘 보이는 것은 없고, 莫顯乎微(막현호미) 미세한 것보다 잘 드러나는 것은 없다. 故 君子愼其獨也(고 군자 신기독야) 그래서 군자는 홀로 있을 때 삼간다. 중용1장에 나오는 명구다. 군자는 그 홀로를 삼간다. 아무도 보는 이 없다고, 듣는 이 없더라도 스스로를 경계하고 삼가하고 두려워해야 하는 것이다. '나혼산'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아무도 없으니 생활이 조금 나태해지는 것 같다. 하루 세 끼 식사도 하는 둥 마는 둥 대충 때우고 취침, 기상도 시간 개념이 없어진다. 괴애(乖崖)는 '쥐(子時)보다 일찍 일어날 ..

022. 宿王昌齡隱居 / 常建

022. 宿王昌齡隱居 / 常建 왕창령의 은거에 묵으며 清溪深不測 (청계심불측) 맑은 물 깊이를 측량하기 어렵고, 隱處唯孤雲 (은처유고운) 은거하는 곳에는 오직 외로운 구름뿐이다. 松際露㣲月 (송제로미월) 소나무 가장자리 이슬은 달빛에 희미한데, 清光猶為君 (청광유위군) 맑은 달빛 오로지 그대를 위하여 있는 듯. 茅亭宿花影 (모정숙화영) 볏짚 정자에 꽃 그림자 머물고, 藥院滋苔紋 (약원자태문) 작약 핀 정원에 이끼가 윤기 난다. 余亦謝時去 (여역사시거) 나 또한 세속의 피곤함을 떠나, 西山鸞鶴群 (서산난학군). 서산의 난새와 학과 함께 살고자 한다. 藥院(약원):작약의 정원 余(여):我. 謝時(사시):세속의 피곤함을 탈피하다. 鸞鶴群(난학):與鸞鶴 난새와 학. 신선이 타고 다니는 새. 이 구절은 상건도 왕..

其言之不怍 則爲之也難

................................................................................................................... 9월12일 256. 子曰 其言之不怍이면 則爲之也難하니라 (자왈 기언지부작 즉위지야난)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그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실천하기 어렵다.” (憲問 21) 怍 : 부끄러울 작 大言不慙이면 則無必爲之志而自不度其能否矣이니 欲踐其言이면 豈不難哉아 큰소리를 치며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반드시 실천하려는 뜻이 없어서 스스로 그 능하고 능하지 못함을 헤아리지 않은 것이니, 그 말을 실천하려고 한들 어찌 어렵지 않겠는가? ☞ 말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함부로 입을 열면 다 실천하기 ..

微管仲 吾其被髮左矣

................................................................................................................... 9월11일 255. 微管仲 吾其被髮左矣 (미관중 오기피발좌임의) 관중(管仲)이 없었다면 우리는 그 머리를 풀고 옷깃을 왼편으로 하는 오랑캐가 되었을 것이다. 자공이 여쭈었다. “관중은 인(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환공(桓公)이 공자 규(糾)를 죽였을 때, 관중은 자기가 모시던 환공과 함께 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재상(宰相)까지 지내지 않았습니까?” (헌문18) 자공(子貢)은 관중(管仲)이 죽지 않은 것은 그래도 괜찮지만, 환공(桓公)을 도운 것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不言不笑不取乎

................................................................................................................... 9월10일 254. 不言不笑不取乎 말씀하지 않고 웃지 않고 취하지 않으시는가 子問 公叔文子於公明賈曰 信乎夫子 不言不笑不取乎아 (자문 공숙문자어공명가왈신호부자 불어불소불취호) 공자(孔子)께서 공숙문자(公叔文子)의 인품을 공명가(公明賈)에게 물으셨다. “참으로 부자(夫子)께서는 말씀하지 않고 웃지 않고 취하지 않으시는가?” (憲問 14) * 여기서 공자가 말하는 夫子는 아랫사람에게 윗사람을 물을 때 쓰는 호칭이다. 공숙문자(公叔文子)는 위(衛)나라 대부(大夫) 공손지(公孫枝)이다. 공명(公明)은 성(姓)..